매거진 문화산책

"돈의 속성"을 읽다.

가난은 생각보다 훨씬 잔인하다.

by 신작가

미국으로 건너가 30대 초반에 주식투자로 10년간 모은 돈을 전부 잃고, 도시락 사업을 시작으로 스노 폭스라는 기업으로 세계적인 외식기업의 회장이 된 사람이 있다. 바로 김승호 회장이다.

흙수저의 삶을 벗어나고 싶어서였을까? 지금껏 부자 되는 법에 관한 많은 책을 읽어왔지만 "돈의 속성"처럼 내 가슴에 시원하게 와 닿는 책은 처음이었다.

돈에 관한 조언을 읽을 때마다 한문단 한문단이 너무 소중해서 메모하지 않으며 읽을 수 없었다.


4차 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4차 산업혁명 관련된 회사의 주가가 미친 듯이 오르고,

너도나도 주식으로 인생역전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뛰어드는 것 같아 마음이 조금 혼란스러운 요즘이었다. 과연 이런 식으로 주식을 하는 게 맞는 걸까?

워런 버핏이 델타항공을 한 달 만에 팔았을 때 나의 가치투자에 대한 마인드가 흔들렸다.

내 인생의 스승이라고 믿었던 워런 버핏이 본인이 본인 입으로 10년 이상 가지고 있을 주식이 아니면 사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20대, 30대 젊은 부자들이 미디어에 많이 보이면서 마치 하루라도 젊을 때 부자가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라도 삼아야 되는 양 비친다.

이에 김승호 회장님은 말한다. 절대 빨리 부자가 되려고 하지 말라고..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빨리 부자가 되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빨리 부자가 되려는 욕심이 생기면 올바른 판단을 할 수가 없다. 사기를 당하기 쉽고 이익이 많이 나오는 것에 쉽게 현혹되며 마음이 급해 리스크를 살피지 않고 감정에 따라 투자를 하게 된다. 거의 모든 결말은 실패로 끝나고 만다.


다들 빨리 부자가 되고 인생역전을 노리는 이 상황에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때려 박는 한마디가 마음에 확 와 닿았다.


아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줄곧 기업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버려본 적이 없다. 모든 일들이 다 내 사업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경험이라고 생각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왔다.

정작 중요한 돈 관리와 투자를 소홀히 하고, 물건 정리도 제대로 못하면서 허세만 부리며 기업가가 되고 싶다며 떠들어 다녔던 과거가 너무 부끄러워졌다.


내가 이 책에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 보다 더 마음이 가는 이유는 아마 김승호 회장님은 흙수저 출신에서 미국으로 건너가 세계적인 기업가가 되신 분이기 때문인 것 같다.

부자가 되고 싶은 흙수저 출신의 청년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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