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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 폭락할 때

명상과 주식의 상관관계

by 신작가

미국 국채금리가 올라가면서 주식이 서서히 하락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다들 못 사서 안달이던 테슬라는

어느새 200$ 상당의 주가가 떨어지며, 하락장의 대표적인 피해 종목이 되어가고 있다.

유튜브로 투자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내놓은 의견들을 살펴보고, <레이달 리오의 금융위기 템플릿>이라는 책을 읽어보며 나름대로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려 애쓰고 있다.

그러다가 론 바론이라는 투자자를 알게 되었다. 바론 캐피털의 CEO로 계시는 분인데, 가치투자로 인해 많은 수익을 거두고 계시는 분이었다.


빌 애크먼, 레이 달리오 등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의 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반면, 론 바론은 미국 시장을 굉장히 낙관적으로 보며, 시종일관 인터뷰 태도도 굉장히 여유로워 보였다.

어떻게 하면 가치투자를 오랫동안 팔지 않고 유지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주식투자 시 생기는 공포감을 나 스스로 잘 컨트롤할 수 있을까?


레이달리오는 <원칙>이라는 책에서 말한다. 삶은 실패를 거듭하고, 실패로 인해 성장하는 과정이다.

실패를 해서 실망스러운 마음이 들었을 때는 멀리 떨어져서 자신의 감정을 바라보고 정리된 마음으로 다시 세상을 바라보라고 말한다.


주위 사람들이 자기가 투자했던 주식이 떨어져서 분노하고, 주가 차트만 바라보며 주가가 오르면 못 사서 아쉬워하고 떨어지면 떨어져서 분노하는 그런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을 보게 된다.

물론 내가 투자한 종목이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조직이 쇠퇴한다면 매매를 해야 되는 게 맞지만, 시장도 본인도 그 종목이 왜 떨어지는지 합리적인 이유를 찾지 못한다면 조용히 인내하며 기다리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요즘 줌으로 전설적인 투자자들을 인터뷰하는 영상을 자주 보게 되는데, 그때마다 부처와 관련된 장식물들이 눈에 자주 보인다. 그걸 보고 나는 아마 투자자들도 자기 마음수행을 통해 인내심을 유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트코인이 계속 오르고 있을 때 나는 사지 못했는데, 미친 듯이 급등하는 비트코인을 바라보며 "아, 점점 멀어져만 가는구나." 하면서 속으로 슬퍼하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명상이 하고 싶어 졌고, 돗자리를 펴고 마당에 앉아 가만히 명상을 하며 이런 생각을 했다.


내가 죽으면 모든 것은 무(無)가 된다. 돈은 숫자일 뿐이며 하나의 현상 에너지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살아있으며 모든 몸은 건강하다.


현재 내 상황을 남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끝없이 비참해진다. 세상은 나를 위한 하나의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

계속해서 남과 비교하고 남들이 사는 것에 나를 맞추다 보면 내 인생이 피폐해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조용히 명상을 하며 내가 투자한 이 종목이 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조용히 응원을 해주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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