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갈 날들을 위한 괴테의 시/ 필사 30
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
나의 괴로운 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모든 기쁨과 담을 쌓은
외딴곳에 혼자 앉아
저 먼 하늘을 바라봅니다.
왜 나를 사랑하고 알아주는
고마운 사람들은
늘 멀리에 있는 건가요.
그 사람을 생각하면
눈이 어지럽고
가슴은 찢어집니다.
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
내 가슴에 남은 이 슬픔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 괴테 <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
괴테는 자신을 사랑하고, 진심으로 알아주는 누군가를 늘 그리워했습니다. 그는 ‘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 자신의 슬픔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어쩌면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은, 사실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의 표현일지도 모릅니다. 진심으로 당신을 아끼는 사람만이 그 이해의 노력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괴테는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주길 간절히 바라며 시를 썼습니다. 그 마음은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도 잔잔한 울림을 전해줍니다.
누군가 당신에게 “이해할 수 없어”라고 말한다면, 그 말속에 담긴 애틋한 애정과 노력을 떠올려 주세요. 그리고 다정하게 안아 주세요. 그는 분명, 당신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일 테니까요.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은
곧 이해하겠다는 말을 의미합니다.
너를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은
힘들지만 이해하고 싶다는 열망이 부른
사랑의 언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나를 진심으로 이해해 주는 친구 한 사람만 있어도, 우리는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이해한다’는 말은 단순히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아니라, 내 입장에서 내 슬픔과 고통을 함께 바라봐 준다는 뜻입니다.
때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말조차도 내 마음을 진심으로 헤아려보려는 노력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관심이 없다면 애초에 이해하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테니까요.
내가 이해받지 못하더라도, 나는 이해하려 합니다. 당신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마음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사랑으로 이해하려는 그 마음이 있다면, 언젠가는 분명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