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갈 날들을 위한 괴테의 시 / 필사 #48
말안장 위에 나를 내버려 두세요.
전진하고 싶지 않다면 그대들은
자신의 오두막과 천막에
머무르면 됩니다.
나는 두건 위로 보이는
저 별을 바라보며 더 먼 곳으로
기꺼이 말을 타고 달려가겠습니다.
신은 미지의 땅과 바다로 인도할
길잡이 역할을 하라고
우리에게 별자리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찾아가는
그 여정 속에서 기쁨을 발견하고
항상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 괴테 <자유로운 영혼>
익숙한 곳에서 벗어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새로운 생각을 한다는 것은 언제나 낯설고 어려운 일이기에, 우리는 자꾸만 익숙한 자리에 머무르려 하지요.
하지만 괴테의 말처럼, 신은 우리에게 미지의 땅을 향해 나아가 그 속에서 기쁨을 발견하라고 별자리를 주었습니다. 생각하는 사람만이 낯선 곳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떠날 수 있는 사람은 더 넓고 높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지요.
모두가 두려움에 자신의 작은 오두막에 머물러 있을 때, 홀로 길을 나설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진정 자유로운 사람입니다. 자유란 누군가에게서 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에게 건네는 지성의 선물입니다.
누구에게나 신이 주신, 단 하나뿐인 별자리가 있습니다. 그 별자리를 따라 용기 있게 떠나보세요. 그 길 끝에, 진짜 자유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익숙한 공간과 결별하고
새로운 공간으로 떠나보세요.
그 여정 속에서 더 많은 기쁨과
즐거움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 김종원 <살아갈 날들을 위한 괴테의 시>
<살아갈 날들을 위한 괴테의 시> 필사, 47일 차입니다.
고난을 마주할 때마다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더 깊이 깨닫게 됩니다.
― 태도에 대해 생각하게 되지요.
무례하고 냉혹한 시대 속에서 마음을 잃지 않고 차분히 관계를 맺는 법을 배웁니다.
― 관계에 대한 배움입니다.
나의 지성이 곧 내가 살아가는 세계를 의미한다.
― 지성의 힘입니다.
태도와 관계, 지성이라는 단단한 길을 지나 이제 기품에 이르렀습니다. 기품은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나를 구분 짓는 힘이라고 하지요.
나는 어떻게 나만의 빛을 가질 수 있을까요? 남들이 익숙한 공간에만 머물 때, 낯선 길을 스스로 선택해 떠날 수 있는 사람. 자신만의 별자리를 믿고, 두려움보다 자유를 선택할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남다른 시각을 가진 기품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매일 아침 책을 필사한 지 어느덧 122일. 이 시간을 통해 나는 남들과는 다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한 걸음씩, 조금 더 기품 있는 사람으로 자라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