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갈 날들을 위한 괴테의 시/ 필사 #51
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지
나도 잘 모릅니다.
다만 당신의 얼굴을 한번 보기만 하면,
다만 당신의 눈을 한번 보기만 하면,
이 괴로운 내 마음의 흔적이 사라지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비밀은 오직 신만이 알고 있을 뿐
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지
여전히 나도 모릅니다.
- 괴테 < 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지 나도 모른다 >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지는, 신만이 알고 있습니다. 사랑이란 감정이 아직 서툴지만, 당신이 보고 싶고, 당신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해집니다. 괴테는 연인을 향한 사랑을 노래했지만, 그 시선을 우리 자신의 삶으로 돌려볼 수도 있어요.
지금 우리는 정말로 내가 사랑하는 일, 내가 아끼는 삶을 돌보고 있나요? 혹시 세상이 시키는 일에만 바빠서, 진짜 소중한 것을 잊고 있는 건 아닐까요?
내 손길을 기다리는, 연인처럼 소중한 그 일을 이제 시작해 보세요. 그러면 마음을 짓누르던 괴로움도, 조용히 흔적 없이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매일, 그날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며 살아갑니다. 뒤돌아보면 늘 부족함이 보이고, 때로는 후회도 남겠지요.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내가 사랑하는 일을 위해 진심을 다해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면, 그 자체로 충분히 의미 있고, 우리는 분명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을 거예요.
그날그날 충실하게 살았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은
자신이 보낸 모든 나날을
존경하는 것이니까요
- 김종원 <살아갈 날들을 위한 괴테의 시>
우리는 매일,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기에 내가 진짜 선택할 수 있는 건 오직 지금 이 순간뿐이죠.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무엇일까요?
거창한 계획이나 원대한 목표를 세우는 것도 좋지만, 그 모든 꿈은 결국 하루하루의 충실한 삶에서 시작됩니다. 멀게만 느껴지는 큰 목표를 바라보며 한숨짓기보다, 오늘 하루를 성실히 살아냈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사랑 중 가장 위대한 사랑은 바로 자신의 삶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내 일상을 소중히 여기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며 나를 아껴주세요.
그것이 연인을 사랑하는 일 못지않게,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깊고 위대한 자기 삶에 대한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