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각형 인간'이란 외모, 집안, 성격, 자산, 학력, 직업까지 6가지 측면에서 완벽함을 갖춘 사람을 의미합니다. 육각형은 종종 완벽함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특히 최근 2030세대, 즉 MZ세대 사이에서 이러한 육각형 인간을 추구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들은 외모, 학력, 자산, 직업, 가정환경, 성격 등 모든 방면에서 일정 수준 이상을 선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현대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 소비 트렌드 전망 Top 10 중 하나로 육각형 인간이 언급될 정도로, 이 개념은 이제 단순한 유행어를 넘어 많은 사람들이 이상적으로 여기는 삶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육각형 인간의 완벽함: 타고난 것에 대한 열망
육각형 인간의 핵심은 '아무나 쉽게 가질 수 없는 것'에 있습니다. 주로 타고난 외모, 환경, 자산과 같은 요소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의 발달로 외모에 대한 기준은 더욱 엄격해졌고, 더 완벽한 외모를 가진 사람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높은 학력과 안정적이면서도 고소득의 직업 역시 육각형 인간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경쟁이 치열한 현대 사회에서 성공을 위해서는 고학력과 직업이 필수적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산과 가정환경 역시 육각형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자산, 좋은 가정환경은 성공에 있어 큰 영향을 미치며, 이는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요소입니다.
마지막으로 성격과 특기 역시 육각형 인간을 완성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꼽힙니다. 좋은 성격과 특기는 인간관계와 사회적 성공을 이끄는 중요한 자질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육각형 인간을 넘어서: 나만의 도형을 그리다
하지만, 이렇게 남들이 만들어놓은 완벽한 육각형을 추구하는 것이 과연 행복을 보장할까요? 남들이 만든 불공평하고 획일적인 기준이 아니라, 나만의 강점으로 새로운 도형을 그릴 수는 없을까요?
최근 제가 방문한 서면 미술관에서는 '육각형 인간'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외모, 학력, 자산, 직업, 가정환경, 성격 등 사회가 요구하는 '완벽함'을 그림과 사진, 설치미술로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전시된 육각형 기준들을 보며 나 자신을 자꾸만 비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비교할수록 나는 부족해 보였고, 그로 인해 자존감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전시회의 마지막 장에서, 작가는 나만의 육각형을 새롭게 만들어보자고 제안합니다. 관계, 성장, 경험, 휴식, 감사, 꿈 등의 요소로 내가 추구할 수 있는 나만의 육각형을 그리는 것이죠. 여기서 저는 문득 '행복이란 남들이 만들어 놓은 기준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나만의 목표와 가치를 찾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만의 육각형: 나에게 맞는 행복의 기준
육각형 인간의 완벽함에 집착하기보다는, 나만의 도형을 그리고 그 속에서 나만의 행복을 찾는 것이 훨씬 중요한 것 아닐까요?
"사랑하고 일하며, 때로는 쉬며 별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인생, 그 인생에 감사하자." - 헨리 반 다이크
"성공은 최종적인 것이 아니고, 실패는 치명적인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계속하는 용기이다." - 처칠
"웃음은 유행을 타지 않고, 상상력은 나이를 따지지 않고, 꿈은 영원하다" - 월트 디즈니
전시회에서는 중간중간 나만의 행복에 대한 명언들도 책갈피로 만들어 간직할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가진 것에 감사하고, 남들과의 비교가 아닌 나만의 행복 기준을 세워야 합니다. 나만의 육각형은 무엇일까요?
나만의 육각형을 찾아가는 여정
저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독서와 글쓰기, 새로운 경험을 통한 성장, 친구들과의 만남, 신체적·정신적 건강, 그리고 경제적·시간적 여유를 나만의 육각형으로 정의했습니다. 여러분의 육각형은 무엇인가요? 완벽함을 추구하기보다는, 자신만의 가치와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길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