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필사 23(#175)
좀 더 생각하는 사람이
좀 더 위험하다
인간이 두려워하는 것은 가난이나 권태가 아니다. 영문도 모른 채 맹목적으로 반복되는 일이다.
- 니체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은 영문도 모른 채 맹목적으로 반복합니다. 스스로 권태를 느끼지도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일상을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한 때 생각 없이 흘러가는 하루를 살았습니다. 눈을 뜨고 일어나 출근하고 퇴근하고 집안일하는 날들의 반복, 일주일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한 달, 몇 년이 빨리 감기 된 것처럼 사라졌습니다. 기억에 남는 순간도 없이 매일을 반복되는 삶이었습니다.
영화 "Click" 속 주인공 마이클은 반복되는 일상과 스트레스 속에서 마법의 리모컨으로 삶의 귀찮은 순간들을 건너뜁니다. 그가 무심코 넘긴 시간 속에는 아내의 애정 어린 잔소리도, 아이들의 성장도, 가족과 함께할 소중한 기억들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많은 것을 잃고서야 깨닫습니다. 삶은 ‘참아내야 할 순간’이 아니라, ‘살아내야 할 순간’들이라는 것을.
저는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생각을 붙잡고자 사색을 시작했습니다. 매일을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타인의 삶을 흉내 내기보단, 나만의 색으로 하루를 채워가고 싶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건 어려울지 몰라도, 생각은 나를 바꿀 수 있습니다. 기록은 나를 멈추게 하고, 오늘이라는 시간을 기억하게 해 줍니다.
삶은 어쩌면 여전히 반복될지 모릅니다. 그 안에서 내가 깨어 있다면,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생각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고 사색하며 나와의 대화 속에 조금씩 나아질 수 있습니다.
무력이 이끄는 생각은 처참하다
생각이 이끄는 무력이 필요하다
- 김종원 <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