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필사 30(#182)
더 많은 사람의 기쁨을 위해
더 생각하고 투자하라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과정에서
자신마저 괴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니체
괴물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는 권력자나 범죄자만이 괴물이 아닙니다. 인식하지 못하지만 우리 주변에도 가득합니다. 직장에서 부당한 상사의 요구, 온라인상의 악성 댓글, 가까운 사람의 폭력적인 말투와 예의 없는 행동도 작은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독재자를 무너뜨리고 혁명을 통해 정권을 잡은 집단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자유와 평화를 외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들도 독재자와 같은 검열과 공포정치를 사용하게 됩니다. 괴물과 싸우는 과정에서 괴물의 방식을 보고 배우게 된 것이지요.
온라인상에서 악성 댓글을 퍼뜨리는 가해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똑같은 방식으로 공격을 합니다. 가해자의 가족을 비난하거나 사생활을 폭로하며 더한 상처를 주려고 합니다. 가해자가 쓰던 폭력의 언어를 쓰며 자신도 또 다른 가해자가 됩니다.
니체는 "심연을 오래 들여다보면, 심연도 당신을 들여다본다."라고 표현했습니다. 괴물과 싸우는 것이 인생의 전부가 되면 자나 깨나 그 괴물만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매일 생각하는 그 존재를 닮아가게 됩니다. 싸움에 휩쓸리지 말고 내가 왜 이 싸움을 시작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나 자신을 잃는 순간 내가 싸우고 있던 그 존재가 되어버릴 수 있으니까요.
세상을 바꾸겠다는 마음은 귀하지만 그 마음이 변질되지 않게 지키는 것은 어렵습니다. 외부로 향하는 시선을 자신에게 향해야 합니다. 괴물과 싸우고 있지만 내가 누구인지 나는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를 생각해야 스스로를 지킬 수 있습니다.
입으로 아무리 외쳐도 좋은 세상은 오지 않는다.
스스로 노력하고 분투하지 않으면 어떤 변화도 없다.
- 김종원 <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