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필사 34(#186)
사람이 떠난다는 것은 당신의 삶이 새로워지고 있다는 증거다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아직 그것의 본성을 배우기 전부터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 니체
한 세계의 문이 닫히면 다른 세계로 통하는 문이 열립니다. 새로운 세상으로 걸어가려는 사람은 기존의 세상에 머무는 이들에게 외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새로운 문 너머에는 아직 만나지 못한 친구와 아직 알지 못하는 가능성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열이면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열입니다. 빠질 머리카락은 빗어내야 새 머리카락이 돋아나듯, 떠날 사람은 어차피 떠나게 되어 있습니다. 비워내야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세상에 나쁘기만 한 일은 없습니다. 힘든 일 뒤에는 반드시 좋은 일이 숨어있습니다. 좋은 것은 향해 걸어가면 원하는 나를 만나게 됩니다.
저에게 주말아침은 게으름과 여유의 시간이었습니다. 침대에서 쇼츠를 보거나 게임을 하며 뒹굴거리다가 오후에 일어나 늦은 점심을 먹고 TV를 보다가 마트에 다녀오면 하루가 금세 사라졌습니다. 작년 6월부터 토요일 아침 7시에 하는 독서모임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 시간을 위해 책을 읽고 하고 싶은 말을 정리하고 새벽에 일어나게 되었지요. 처음에는 힘들고 귀찮았지만 2주에 한번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너무 소중해졌습니다. 어느새 토요일이 가장 부지런하고 열정적인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보물 같은 선배님들도 만나게 되고 매일 글을 쓸 수 있는 동기도 얻게 되었습니다. 제가 토요일 새벽에 일어나는 일을 시간낭비라 생각하고 피했다면 저는 예전과 똑같은 삶을 살고 있었을 것입니다. 성장의 계기를 주는 귀한 사람들도 만나지 못했겠지요.
오래된 나를 떠나 새로운 세상으로 발을 디딘 순간 기적 같은 일들이 제 앞에 펼쳐졌습니다. 어제의 나를 버리지 않으면 오늘의 새로운 나를 만날 수 없습니다. 이제 저는 제 앞에 닫힌 문을 두드려 보려고 합니다. 그 너머에는 또 다른 세계가 저를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우리는 언제나 오래된 나를 떠나야 한다.
어제의 나를 버리지 못하고서는
오늘의 나를 만날 수 없다.
- 김종원 <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