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필사 42(#194)
타인의 생각에 의지하는 것으로는 자기 세상을 주도할 수 없다.
- 니체
니체의 말처럼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의 시선에 갇혀 살아갑니다. 얼마 전 고민이 있는 친구에게 조언을 건넨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는 그 조언이 친구에게 도움이 되었는지, 괜히 참견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회사에서는 일이 많은 직원의 업무를 도와주고 나서도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에 괜한 오지랖을 부렸나?" 하며 후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진심으로 친구와 동료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상대가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랐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었습니다. 타인의 반응이 어떠했든 말입니다. 우리는 자신에 대한 판단을 타인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지만, 때로는 타인의 판단보다 나의 진심이 더 중요할 때도 있습니다.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것도 위험하지만 더 위험한 것은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가능성을 스스로 제한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일을 맡았을 때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보다는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봅니다. 실패를 두려워해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성공할 기회도 오지 않을 테니까요.
누구보다 나를 잘 아는 사람은 나 자신입니다. 일상의 작은 선택들부터 자신만의 기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나에게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은 어떤 것인지,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지 같은 소소한 결정부터 일을 할 때 어떤 마음으로 임할지, 인간관계를 어떻게 대할지까지. 이런 작은 판단들이 모여 결국 나다운 삶을 만들어가게 되니까요.
타인의 눈치를 보며 사는 삶은 남의 옷을 입고 사는 것과 같습니다. 겉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어딘가 어색하고 불편하지요. 반면 자신만의 기준으로 사는 삶은 비록 완벽하지 않을지라도 진정성이 있고 편안합니다.
타인의 조언을 무작정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지만 그 조언을 받아들일지 말지는 내가 판단해야 합니다. 내 마음의 나침반을 믿고 그것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사소한 것 하나라도 스스로 평가하라.
자기만의 세상은 스스로 평가한
작은 조각이 모여 탄생한다
- 김종원 <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