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리 찾기

by 묘한

지나는 길에

밥이나 한 끼 팔아줘야지 하고 들어간다.


다른 날도

지나는 길에 들러

밥 한 끼 팔아줘야지 하고 들어간다.


커피를 사갈까 하다

어제 들른 집은

커피를 사갔더니

커피를 안 마신다고 해

오늘 들른 집은

그냥 들어갔다

그랬더니

커피도 안 사 왔다고 투덜거린다


나는

밥만 팔아줘도 고마웠을 텐데

오히려 뭘 더 사 오면

부담스러웠을 텐데


이렇게

나와 맞는 곳이 어디인지

조금씩

알아간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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