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

by 묘한


상대방을

끝없이 이해하려 했고

맥락을 보완해 주고

대신 책임져주던 시간


타인의 미성숙은

내 배려 안에

가려져 있었다


이제는

보완하지 않고

설명하지 않고

대신 살아주지 않자


그 사람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다


나는 변했다

성숙해졌다


그런데

과거의 인연을 만나면

마지막 기억에 붙잡혀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


미성숙했던 그때로

다시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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