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적인 판단을 하기 위해서 복수의 검사가 도움이 되는데 현장에서는 시간이나 여건의 압박으로 복수의 검사를 시행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번 케이스는 3개 검사 결과가 모두 나와 있었다.
Q. 경기도 ㄱ시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권자로 결정된 한 노인의 조사자료에서 인지기능 저하에 대한 보충 설명으로 3가지의 검사 결과가 적혀 있었다. 어떤 의미일까?
1. MMSE: 18
2. GDS: 4
3. CDR: 2
A. 3개의 검사로부터 일관되게 인지장애 또는 치매를 암시하는 결과가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아래는 참고 설명이다.
1. MMSE
"Folstein 등이 고안한 MMSE는 노인의 인지기능을 평가하는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평가도구이다. 이 도구는 평가시 아주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 않고, 각 인지기능의 하부항목들을 구분하여 평가하도록 구성되어 있고, 점수로서 평가하기 쉽게 되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MMSE-K와 K-MMSE 두 가지 평가 방식이 사용되고 있다. 두 MMSE 방식은 전체적으로는 비슷하지만, K-MMSE가 원본인 MMSE에 비슷하게 구성된 반면, MMSE-K는 이해와 판단 과제를 평가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MMSE-K 개발자들은 24점 이상을 ‘확정적 정상’, 20~23점을 ‘치매 의심’, 19 점 이하를 ‘확정적 치매’의 기준으로 정하였으며, 이에 따 라 일반적으로 MMSE-K는 24/23점을 인지기능장애의 절단점으로 삼는다. 연구에서는 MMSE-K 24점 이상을 ‘정상’, MMSE-K 24점 미만을 ‘인지기능저하’로 나누어 인지기 능을 평가하였다."
"치매 환자의 중증도를 제시하는 대표 적인 등급 척도는 Clinical Dementia Rating (CDR) scale과 Global Deterioration Scale (GDS)이 있다. 이들 GDS와 CDR은 임상 연구에서 치매의 중증도를 제시하는 기준으로 서, 임상 시험에서는 치매 약물의 효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4). 따라서 GDS와 CDR은 노인 환자를 보는 임상의에게는 매우 중요한 측정 도구이며, 특히 GDS는 CDR에 비하여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GDS는 인지기능 뿐 아니라, 일상생활활동, 이상행동 등을 포함하는 도구로 환자의 교육수준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단, 주어진 정보만 보았을 때 위 케이스의 자료가 어쩌면 노인우울척도일 가능성도배제할 수는 없다)
3. CDR
"치매의 중증도를 판단하기 위한 도구로 Clinical Dementia Rating Scale (CDR), Global Deterioration Scale (GDS), Blessed dementia rating scale 등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CDR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황금척도(gold standard)이지만 보호자와의 면담을 통해 평가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고, 각 등급의 내용이 포괄적이거나 추상적이어서 풀어서 질문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일부 항목은 등급에
따라 평가하는 임상기준이 다르고, 환자의 상태가 두 개의 등급에 겹쳐져 있는 경우도 있어 판정이 어려운 때도 있다. 정도에 따른 등급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CDR은 5단계로 나누어져 있어 치매의 중증도를 쉽게 평가할 수 있지만, 평가하는 영역이 세분화되어있지 않아 환자의 변화를 자세히 반영하지 못하는 단점도 있다."
"CDR 0은 ‘치매가 아님( n o n e )’, CDR 0.5는 ‘치매가 의심스러움( q u e s t i o n a b l e )’, CDR 1은 ‘경함( m i l d )’, CDR 2는 ‘중등도( m o d e r a t e )’, CDR 3은 ‘심함( s e v e r e )’, CDR 4는 ‘매우 심함( p r o f o u n d )’, CDR 5는 ‘말기( t e r m i n a l )’ 치매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