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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안나 Apr 04. 2023

당신이 몰랐던 부동산 필수 어플, 리치고

내 집 마련을 준비하며 실제 이용해 본 리치고 앱 후기

당신이 알고 있는 부동산 앱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출처: 내 모바일

 부동산 앱도 생각보다 다양하게 존재한다. 그중에 단연코 필수 앱은 네이버 부동산청약HOME이다. 그리고 기본 중의 기본 앱인 호갱노노가 있다. 이 역시 부동산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은 모두 갖고 있는 앱이다.


 이 앱들 말고, 내가 추천하고 싶은 앱은 리치고이다. 처음엔 지인의 소개를 받아 설치하게 됐다. 그리고 한참 뒤에 아파트 단지를 하나, 둘 검색해보다가 나중에는 '내가 왜 이 앱을 이제 알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부동산에 관심 있다는 친구들에게는 무조건 한 번씩 추천하는 앱이 되었다. 내가 왜 이 앱을 추천하는지 실 이용 후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일단, 나는 어떤 이용자인가?


적당한 시기를 노려 청약 혹은 매매를 고려 중(전월세 계획 없음)

경제와 시장에 관심이 많으나 어느 한 분야를 깊게 파보지 않음

투자는 바닥에서 구매하지는 못할지언정, 무릎에서 사고 어깨에서 팔자는 주의

부동산 공부를 전문적으로 하고 싶은 생각은 갖고 있지만 실천하기 어려움



리치고는? 

 리치고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수많은 데이터를 모아 투자자의 관점으로 각 지역과 아파트를 분석해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집 매매는 실거주의 목적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투자 목적으로 고려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사려는 집이 현재 저평가인지 고평가인지 확인하고, 점차 가치가 오를 곳인지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 리치고는 집의 현재 가치를 살펴보고 미래 가치를 유추해보기 용이하다. 그래서 '지금 내가 이 집을 사야 하는가'에 대해 가이드라인이 되어준다. 



지금이 매수하기 좋은 타이밍인지 볼 때, 지역 투자점수를 보아라

 이리저리 떠도는 뉴스, 커뮤니티, 지인들의 이야기 등을 통해 현재 부동산 분위기를 가늠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떠도는 이야기가 아닌 좀 더 정확한 정보를 보고 싶을 때, 리치고의 지역분석 투자점수를 살피면 된다. 이를 통해, 지금이 투자하기 적정한 시점인지 아닌지를 단번에 알 수 있다. 내가 처음 집 매매를 고려하던 시기가 2021년 여름쯤으로, 그때 살펴보던 서울 동대문구의 투자점수 40점대로 투자 유의 시점이였다. 금리 인상되기 직전이었고, 2030이 영끌로 집을 매수하고 있어 집 매매 가격이 한창 오르던 시기였다. 지금 되돌이켜 생각해봐도 그때 집을 매매하지 않았던 것은 좋은 판단이었다.

 

 또한, 시별/구군별  KB부동산 지수, 한국부동산원 지수를 함께 제공해주고 있다. 각 지수를 비교해보면 상세한 수치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큰 맥락에서는 유사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그 외에도 실거래가 추이가격흐름, 전세대비저평가, 소득대비저평가, 전세가율, 입주물량, 미분양, 거래량/매물량을 함께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출처: 리치고



이 집을 사야 할지 고민할 때, 아파트 환경/호재를 보아라 

 집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다. 그리고 그 많은 요인을 핵심적으로 정리해준 것이 아파트 환경/호재 이다. 현재 가치 높은 아파트인지를 환경 탭으로, 미래에도 가치 있을 만한 집인지를 호재 탭으로 구분하여 간결하게 보여준다. 추가로, 환경 중에서도 대다수 사람들이 중요하게 보는 것이 학군이기 때문에 별도 탭으로 나눠 학교별 등급 정보도 제공해준다. 개인적으로 내게 자녀가 없어도, 학교가 있고 학군 좋은 동네에 사는 것을 선호한다. 그래야 동네에 유흥시설도 적고, 여러 사건/사고 발생의 위험이 낮기 때문이다.  


 아래 이미지와 같이 탭별 환경/호재/학군 정보를 그래프와 도표 혹은 등급과 컬러를 활용하여 시각적으로 잘 표현해주고 있다. 그리고 그 아래엔 해당 시설 리스트를 제공해 좀 더 상세히 살펴 볼 수 있다. 


출저: 리치고


아쉬운 점, 실거주를 위한 정보 부족

 이 앱은 아파트를 투자 목적으로 바라보고 가치 평가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대신에, 실제 거주를 위한 정보는 부족한 편이다. 

 아파트 정보를 살펴보면 기본 정보인 최저/고층, 용적률, 건폐율 등은 가장 하단에 노출해주고 있다. 그 외에도 내가 실제 아파트에 거주할 때 중요하게 보는 정보 중 하나인 세대당 주차 대수는 아예 제공되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차를 보유하는 사람들은 지하 주차장 좋은 자리에 주차하길 원하고, 이중주차를 피하고 싶어 한다. 이 세대당 주차 대수가 얼마 인지에 따라 주차 체감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중요하게 보는 편인데, 리치고에서는 제공되지 않아 다른 곳에서 이 정보를 찾아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참고)



결론


리치고호갱노노와 비교하여 장/단점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내 경우엔 일단 호갱노노를 통해 관심 있는 아파트를 검색하고, 기본 정보와 커뮤니티 분위기를 살펴본다. 그 뒤에 리치고에서 상세한 분석을 살펴보며 매매를 고민해본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꿈 중 하나는 내 집 마련이고, 나 역시 그들 중 하나이다. 현명하게 그 꿈을 이루길 기대하며 오늘도 열심히 부동산 공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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