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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uke Hong Jan 07. 2024

인간에 대한 탐구가 삶의 무기가 된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

몇 년 전 이런 질문을 받은 적 있다. "20대 초반으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더 공부할 것 같아요?" 나는 "행동 경제학"이라 답했다. 사람의 비 논리적인 행동의 패턴이 보이니 많은 것이 이해되고, 예측되었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를 읽으면서 행동 경제학에 대한 책을 처음 읽을 때와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미리 읽어 보았다면, 사람/조직/사고에 관해 탐구를 통해 조금 더 현명하게 행동할 수 있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르상티망-누구나 시기/질투한다

르상티망은 약한 입장에 있는 사람이 강자에게 품는 질투, 원한, 증오, 열등감이다. 르상티망을 느끼면, 동경의 대상을 흉내내거나 기존의 가치판단을 바꿀 수 있다. 인스타 등을 보고 이루어지는 호화로운 소비는 동경의 대상을 따라가려는 행동이다. 또한,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에 관한 근거없는 비난, 깎아내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가치판단을 바꾸려는 사람이다. 조직 내에서도 마찬가지다. 누군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거나, 근거없는 비난으로 일관한다면 르상티망에 의한 대응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물론,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나조차도 누군가 혹은 어떤 일에 과민반응한다면 르상티망에 의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타불라 라사-있는 그대로 보는 사람은 없다

인간은 아무 것도 써지지 않은 석판, 타불라 라사가 아니다. 모두가 자신에게 새겨진 경험을 통해 현상을 해석한다. 경험이 다른만큼 해석이 다르고, 확실한 근거라 생각되는 현상을 보여주어도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은 쉽지 않다. 상대방의 경험이나 의견을 갖게된 계기에 대해 잘문해야 한다. 설득한다 보기다 보는, 스스로 깨닫게 해야한다. 또한, 상대방의 생각을 함부로 단정하면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듣고, 곱씹을 때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다.


권력거리-건강한 반대가 실패를 줄인다

누구나 쉽게 반대 의견을 말할 수 있는 환경이 실수를 줄인다. 기장이 비행기를 운전할 때 사고 확률이 올라간다 한다. 기장이 운전하는 경우, 반대 의견을 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의도적이라도 실무자가 의견을 낼 수 있고, 다들 이를 경청할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하다. 더구나 모두가 항상 같은 의견을 내고, 같은 방향으로만 생각한다면 치명적인 실수를 방지할 수 없다. 누군 가는 악마의 변호사 역할을 해서, 고정관념에 빠져 실패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미래 예측-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고, 바꿀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사실 이 말은 지금 다니는 회사의 비전 사명문이라 지겹도록 들은 말이다. 다른 해석도 많겠지만, 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 목적에 집중하라는 것으로 생각한다.복잡계인 세상에서 모든 것을 예측하고, 통제할 수 없다. 따라서 예측하고, 통제할 수 없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확실히 알 수 있는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비전에 더 초점을 두어야 한다. 변화하는 주변 환경에는 비전에 맞추어 맞추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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