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장승재, 장승재 작가, 장승재 강사
매달 1편씩 영화관을 찾아 무료한 시간을 달랠 겸 겸사겸사 영화를 본다.
장르를 특별하게 가리지 않고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개봉작으로 선택한다.
영화가 좋은 이유는 각자가 본연의 자리에서 충실히 역할을 임해 멋진 작품으로 탄생시키기 때문이다.
주연과 조연, 단역, 감독과 연출자가 똘똘 뭉치는 모습이 훌륭하다.
나이, 성별, 역할, 직종, 비중에 관계없이 각자의 공간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매력적이고.
나아가, 뛰어난 성과로 직결 되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
서로가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응원하는 모습이 자주 텔레비전에서 목격되었다.
그런데 과연 나이를 먹을수록 승진이나 취업, 결혼 등 영광스러운 일에
내 일처럼 응원해주는 옆에 동료가 얼마나 있을까?
매년 우리 회사는 상·하반기 두 번에 승진 시험을 본다.
경쟁이 치열하고 난관이 많을수록 경사는 심해
타인의 행복에 진심으로 빌어줄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그럴만한 여유와 넉넉함이 부족한 탓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척박한 환경에서 웃게 만들고,
상대방을 치켜주고 격려할 수 있는 사람.
그런 친구라면 마음껏 표현해도 좋다.
고맙고 사랑하고, 우리 영원히 함께 하자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