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장승재, 장승재 작가, 장승재 칼럼니스트, 장승재 강사
코로나 이후로 국내에서 우리 부부를 행복하게 해준 건 우연히 만났던 새로운 풍경이었다.
여유롭고 삶의 만족도가 높을수록 다른 무언가는 보이지 않았다.
대신에 비루한 정신과 삶이 버겁게 느껴지는 순간에 특별한 의미를 재발견한다.
여행 중에는 눈부신 하늘 아래 걷고, 뛰고, 먹고, 즐겼던 평범함이 비범함으로 다가온다.
반복되고 익숙한 생활에 지쳐서 휴식을 갈망하던 때에는 숙소에서 하염없이 기대고 싶다.
현재의 상태에 따라 여행의 방향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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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는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서로를 배려하여 느릿느릿 개미처럼 기어가는 여행을 추구한다.
시원한 바람에 ‘살아있다’라는 희열도 느끼고, 발자국에 회로애락의 추억을 담으려고 한다.
세월이 갈수록 추억의 바구니는 무겁게 채워진다.
그 이상은 바랄게 없다.
여행에서 추억과 꿈을 형상화하고 행복한 세계를 그린다.
그것이 우리가 뜻하는 여행의 목적이다.
당신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처럼 숨을 쉬기 위해 여행을 하나요?
아니면 새로운 문화, 환경, 등이 삶을 보고 듣고 배우기 위한 여행을 하나요?
코로나 시대가 안겨주는 여행의 의미를 탐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