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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슬픔 활용법(삶의 이모저모 111화)

by 장승재, 장승재 작가, 장승재 칼럼니스트, 장승재 강사

by 장승재

동료와의 이별, 가족‧친구와의 만남과 헤어짐,

유기적인 끈의 시작 뒤에는 끝이 존재한다.

인생은 매번 꽃이 피고 지는 이별의 연속이다.

조각의 모양은 제각각이나 뒷모습을 보는 마음은 처량하거나 숙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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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은 쓰라리고 쿡쿡 찌르는 고통의 아픔이다.

이를 극복하는 수단은 모두가 저마다의 매뉴얼이 있다.

독한 술을 밤새 먹거나, 아름다운 추억을 미화시키는 일,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떠는 일...

시간과 기억에서 흐릿하게 만들도록, 의미를 부여하며 무언가를 한다.



세상에 따뜻한 이별은 결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정의 치유는 거친 파도와 가혹한 환경에서 문명이 발달한다.

감정을 입김으로 훌훌 타오를 수 있어야만 더 나은 인연의 고리가 연결된다.

사람의 감정이 두려움에 잠식되지 않고,

본질이 발화될 수 있는 터전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행복했던 시간을 간직하고 기억하는 일..

그것이 이별의 끝에 해야 할 일이자, 좋은 이별법인 거 같다.

앞으로 맞이할 소중한 사람과의 시작이자 인사법이다.

그것을 잘 알지만, 힘이 되는 사랑을 한 후에 아픔은 눈물 나도록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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