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장승재, 장승재 작가, 장승재 칼럼니스트, 장승재 강사
밥벌이에서 싫어하는 사람과의 교제를 회피하는 마음은 욕심에 불과하다.
시루에 담긴 콩나물은 제각기 키나 몸집이 다르나 부대끼며 살아간다.
기준과 형식에 맞추어 차별하지 않고 서로의 배울만한 장점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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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공통적으로 함께 하기를 꺼려하는 사람에게 외려 큰 가르침을 받는다.
“저렇게는 살지 말아야지.”라고 굳게 다짐한다.
그들은 사악한 본성이 아닌 무의식에 통제를 덜 받는 사람이라고 나름의 결론을 내렸다.
우리는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빈틈도 많고,
잦은 실수도 인정해야 한다.
그럴수록 사랑의 깊이와 형태가 커져 잔잔한 고요해짐을 내면에서 심오하게 느낄 수 있다.
미래를 내딛으면서 원대한 희망을 품고 살아감도 중하지만,
절망과 낙담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가는 태도가 필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