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장승재, 장승재 작가, 장승재 칼럼니스트, 장승재 강사
본인이 하는 말이 “객관적, 일반적, 상식적……”이라는 말을 입에 붙이는 사람이 있다.
누가 봐도 내 말은 정확하고, 빈틈 없는 사실에 입각한다고 주장한다.
다른 이의 주관적 판단에 휘둘리지 않고
사회의 보편적인 기준에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한다.
대체로 ‘객관적이다’라는 의미는 확고한 철학이 부재 시에
낡은 고집으로 타인에게 돋보이고자 하는 빈곤한 지식이다.
연속적으로 대화가 이어지면 특정한 근거가 없어 다음 말이 오갈 수 없는 난관에 봉착한다.
지각에 의해 가공된 환상으로부터 진실을 구분해야 한다.
자기 자신에게 확고한 지식을 가질수록 굳이
누구나 모두 그렇게 생각한다는 말은 덧붙일 필요가 없다.
타당한 이유를 몇 가지를 말해서 사실을 입증하면 충분하다.
일반론은 처한 상황과 환경에 따라 옳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사물의 불변함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확신에 차거나 자존감이 넘치는 사람은 ‘독단’과 ‘편견’이 내포된 말은 가급적 내뱉지 않는다.
그런 것을 내세우지 않더라도 충분히 즐겁고 유익한 화제로 말할 수 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과 성격을 드러내는 잣대이다.
그래서 매번 순간순간 신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