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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무심하게 내버려 두자(삶의 이모저모 124화)

by 장승재, 장승재 작가, 장승재 칼럼니스트, 장승재 강사

by 장승재

누군가와 불쾌하고 불편한 감정이 생겼다.

즉각 대꾸할 수 있는 강력한 한방을 고민하느라 자정을 넘기곤 하였다.

다음 날이 되어 그 상황을 마주하자

화가 머리끝까지 솟았으나 참고 무심하게 지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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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그의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움직여 뜻하지 않은

파열음은 인간관계에서 자연적인 이치이다.

이해 대립 속에서 상충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다툼과 감정싸움은 비일비재하다.

각박한 세상에 무언가를 할 수 없는 불가항력이라고 인정해야 한다.

참으로 어려우면서도 간단하다.



그렇더라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중력을 거스르는 낭만의 날갯짓을 하다

뉴욕의 태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바늘에 꾹꾹 찌르는 아픔이 있더라도 참을 걸 하며

뒤늦은 죄책감이 쓰나미처럼 밀려오지만 낙장불입...

후회는 언제나 늦다.




그때 우울하고 화나더라도 억누를 걸 하고 폭발하지 않은

나에게 뿌듯한 적이 셀 수 없다.

그게 바로 우리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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