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장승재, 장승재 작가, 장승재 칼럼니스트, 장승재 강사
공단에 입사 전에 TED 스태프의 경험을 살려 자기계발 강의를 했다.
강의료로 시간당 20만원이 넘는 액수였다.
물론 그 당시에는 나에게 매우 큰돈이었다.
물론 책임감도 따르고 변화와 동기부여를 이끌어야 한다는 막중한 부담이 매번 어깨를 짓눌렀다.
에너지가 충전보다 소비되는 느낌이 강하였다.
철마와 같은 나의 인생에 잠시 브레이크를 걸어준 계기가 있었다.
바로 공단에 입사한 시기이다.
안정적인 수입이 생겼기에 사적인 목표보다 공적인 목표를 설정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국가기관에서 시민들을 위한 평생교육에 뛰어들며
예전의 강사료의 절반도 받지 못하지만,
꾸준히 부딪치고 도전할 수 있어 인생의 반경이 확장되었다.
일회성 강의를 하는 강사에서 10주~15주 강의를 하는
마라토너로의 삶을 6~7년의 경력이 된 부분이 괄목할만한 성과다.
이제는 잠시 마라토너의 인생을 중단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사회복지 대학원에서 깊이 있는 글을 배우고 졸업하여
오감으로 공감하는 사회복지사를 양성하는 겸임 교수를 해야겠다.
언젠가는 강의료가 나의 노력과 열정이 녹아 들어가서
높을수록 자존심과 직결된다고 착각한 적이 있다.
빠져드는 몰입과 집착을 통한 뿌듯함을 알기까지 말이다.
잔잔하게 느끼면서 나를 자극하여 몸이 달아오르는 거친 숨결이 짜릿하다.
직장인, 강사, 작가, 공공기관 칼럼니스트, 다음은.... <겸임 교수>이다.
물론 회사 규정 내에서 나만의 가치를 디자인하고 창의적으로 실천하며 오늘을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