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무게(삶의 이모저모 16화)

by 장승재


출처: 네이버 포스트

『슬기로운 집콕스피치』 책을 읽은 동료들로부터 ‘새롭게 보인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작가로 입문하면서 평소와 다른 모습에 상대는 경외감을 표했다.

그럴수록 내가 할 수 있는 보답은 좋은 글을 쓰거나 겸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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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기로 마음먹은 초창기에는 목적지에 달할 날이

반드시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무작정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전념을 다했다.

오늘 못하면 내일까지 마무리하고,

예상보다 빠르다면 느긋하게 대처하기를 수차례 반복하였다.







글이 써지지 않는 날에는 밖으로 무작정 나갔다.

활짝 핀 꽃도 보고 서늘한 바람도 느끼고 복잡한 머리에 휴식을 취하였다.

크나큰 목표나 경쟁이 없는 느낌은 마치 도로 위를 자유롭게 활보하는 자유인이었다.




만약 내가 유명 작가라면,

뒤로 미루지 못하고 엉덩이를 붙이는 노동을 감행했어야만 했다.

책임감과 부담감은 유려한 필치를 묘사하고

완성도를 높였으나 흥미를 잃어버렸을 것이다.



출처: 나혼자산다

평소에 나혼자산다(MBC 예능)를 즐겨본다.

기안84는 논란의 중심에 자주 선다.

기안84는 만화로 자수성가하였다.

오랫동안 좋아하던 만화를 그려서 목적한 바를 이루었지만...

대중의 시선과 평가가 무섭고 부담스러워 만화 그리기를 포기하고 싶다고 고백하였다.



주변을 보더라도 사람들 입에 오르락 내리락했던 아티스트는 부를 얻었지만

즐겁게 표현했던 작품이 구설수에 오르면서 본인을 괴롭혔다.







좋아하는 취미를 한다는 것은 바다 위 모래사장에서 모래도 쌓고,

가재도 잡으며 콧노래가 절로 나오며 즐겁지만,

막상 업이 되면 바닷가에 홀로 비키니를 입어서

불편한 시선을 홀로 감당해야 하는 중압감을 줄 수도 있다.



but,

인기가 없을 때에는 성공을 상상하면 행복을 한없이 누리고 노래할 줄 알았으나,

오히려 어깨를 짓누르는 듯한 악명 높은 중압감에 시달린다.

그리고 더 많은 사회적 의무감을 지운다.







그러니 지금 이정도 글을 쓰면서 고민하지 않고

나를 드러내도 좋은 현재 순간이 딱 좋다.

가벼워지고 싶다.


그래야만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이룰 수 있다.

이 결심을 오랫동안 유지하도록 마음 정리도 필요하다.





성공보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삶을 스케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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