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모저모 15화)
세종시 특별공급 분양에 대하여 말하고 싶다.
연일 아파트 시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우리 공단에서도 특별 공급 당첨과 비당첨 여부를 두고 일희일비한다.
세종시 이전기관이 되면서 우연히 청약을 넣을 수 있는 자격을 직원들은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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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보다 특별 분양이 진입장벽이 높아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
운에 따라 결과가 좌우된다.
당첨자가 있으면 비당첨자도 존재하듯이,
청약 발표일이 되면 ‘나는 운이 왜 없을까?’, ‘나도 집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들이 떠올라 그날은 종일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직원들이 많다.
인생 전체에서 보면 총운은 정해졌다.
돈보다 아까운 건 스스로 자책하느라 망쳐버린 하루이다.
‘경쟁률이 낮은 타입을 선택했어야 했는데..’ 라며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머신을 타지 않고는 방법은 없다.
그러므로 이미 벌어진 운으로 결정되는 일은 어쩔 수 없다고
다독이며 마음이 잠시 머물도록 두어야 한다.
갑자기 동쪽에서 서쪽으로 홱 돌아설 수는 없겠지만,
운은 운으로 한정 짓고 느꼈던 교훈을 기억하고
과거가 현재 혹은 미래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봉쇄해야 한다.
그건 당신을 위해서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함이다.
운명이란 단어는 ‘명이 움직인다.’라는 의미이다.
즉, 운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움직인다는 것이다.
중국 명나라 고위 관료 원요범은 자신이 지은 ‘요범사훈’이라는 책에서
운명은 주변 환경과 사람 사이의 관계,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