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혼했어요(TV조선, 버라이어티)는 최근에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다. 솔로가 커플로 발전되거나 연애 초기, 결혼한 부부가 주로 촬영된다. 하지만 연예인 혹은 사회 유명인 부부가 실제로 이혼한 이후에 다시 재회하며 새로운 관계의 가능성을 여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틀이다. 호기심을 불렀다. 이제 막 결혼한 신혼부부여서 ‘이혼’이라는 낯선 단어가 썩 와 닿지는 않지만 아픔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방심하지 않기 위해 본방을 사수한다.
출연하는 부부의 공통점은 서로 다른 ‘성격차이’라는 이유로 평생을 약속한 혼인서약서가 백지가 되는 비극을 맞이하였다. 그중 가장 인상 깊은 커플은 이하늘-박유선이다. 결혼 발표 직후부터 누리꾼들의 참혹한 악플 세례에 그들의 관계는 조금씩 삐걱되었다. 찬란한 꽃길을 꿈꿨지만 극단으로 치닫다 이별이라는 낭떠러지로 떨어져 버렸다. 결국, 1년 6개월 만의 파경에 이르렀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은 미처 정리하지 못한 옷장을 정리하면서 팬들이 만들어준 방명록을 보았다. “행복하세요.”, “형은 우리의 우상이에요.” 그들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많았다. 심경이 복잡해 보였다. 그때 그들이 무심코 던지는 돌보다 그들을 응원해주는 이들에게 더 집중을 했다면 어떠했을까?
학창시절에 전 과목에서 ‘수’를 맞는 학생은 매우 드물다. 국영수는 잘하는데 체육을 못하는 학생이 있을 수도 있고, 체육을 잘하고 도덕을 못하는 학생도 있다. 다양하다. 나와 궁합적으로 천생연분이 아닌 한 모두를 맞출 수는 없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 되고자 안간힘을 다해도 모두가 나를 좋아할 수는 없다.
오래전부터 알았던 지인에게 책을 썼다는 소식을 알리자 쌓아두었던 서운함과 다른 지인과의 대화에서 나누었던 풍문까지 말하며 나를 무안하게 하였다. 기분이 나쁘기도 했지만 자격지심이라 이해하고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기분 좋은 감정을 결코 희석하고 싶지 않았다.
결코 우울해 하지말자! 상대의 부족함을 책망하는 행동은 어쩌면 부족한 자신의 자화상의 표시일 수도 있다. 누군가가 당신을 혹은 당신이 누군가를 비난할 권리는 없다. 그대의 가장 가까운 곳에는 힘들고 아플 때 곁에서 손잡아 주는 이가 있다. 당신에게 장미 가시처럼 뾰족한 상처를 내는 사람이 아닌 온화한 미소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건네는 손을 잡아보자. 세상 가장 큰 행복은 사랑을 주고 받는 용기에 있다.
수: 수없이 외쳐보아요 “사랑합니다!”
우: 우리 함께 가요
미: 미치더라도 호흡을 가다듬어보세요.
양: 양아치라 들어도 귀담아 듣지 마세요.
가: 가지 말고 당신의 자리를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