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장에서 강사 소개를 하면 꼭 단골 질문이 있다
. “강사님은 어떻게 저것을 모두 하실 수 있나요?” 놀라운 표정으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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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관리를 공부한 적도 없고 특별히 염두해 두지도 않는다.
직장인과 가장으로서 시간은 극히 한정적이고 시간대별로 무엇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오히려 나를 숨 막히게 한다.
업무의 잔업에 따라 퇴근시간도 일정하지 않아 애초에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이번에 나도 업무가 바뀌면서 매주 하는 강의를 과감하게 포기했다.
대신에 책쓰기에 전념하고 직장인들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도록
코칭을 하는 강의를 준비하고 있다.
학창시절에 시간마다 할 일을 정해서 일정표대로 하는 방식도 시도해보았다.
물론 작심삼일이었다.
직장인이 되어도 일과가 끝난 이후에 자기계발을 해보니 집중도가 떨어지고
힘들어서 예정 시간이 지체되기 일쑤였다.
다이어리에 매 시간을 관리하기보다 해야 할 일은 1주일 단위로 목표를 설정해 나 자신을 돌본다.
매주 변화는 소폭이지만 차츰 쌓여 놀라운 자신을 발견한다.
더욱이 작은 성취를 하였을 때에 보람과 만족감은 자존감까지 직결된다.
긍정적이고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나의 기상 시간은 출퇴근 준비 1시간 이전을 선택한 점은 시간 관리를 하기 위함이 아니다.
일찍 일어나면서 평온한 마음을 지탱해줄 차 한잔과 가벼운 뇌로 일상을 기록할 수 있어서다.
평범하고 반복적인 삶에서 여유와 낭만은 싹튼다.
저녁의 약속은 불가항력적으로 직장인의 삶의 연속이었기에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시도하기 어려움을 인정하고 고요한 아침을 선택했다.
아침은 언제나 나만의 루틴을 지속하고 훼방꾼이 없어 나에게 안성맞춤이자 최적이다.
취업준비생이나 동료에게 자기계발을 할 여유가 없다는 고민을 자주 듣는다.
육아나 가사 노동에 지쳐서 집에만 가면 자기 바쁘다고 토로한다.
그러나 꼭 시간이 여유롭고 경제적으로 풍족해서 꿈꾸는 일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거나 인스타그램 등 SNS를 들락거리면서
무의미하게 보낸 시간에 평소에 하고 싶었던 취미나 여가생활을 해보자.
행복은 소소함으로부터 비롯한다.
“시간이 없다”라는 말을 핑계로 변명거리를 삼기보다 하루를 효율적으로 유지하도록 체계를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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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성가한 사업가는 근검절약에서 시작하듯이
시간 부자도 생산적으로 얼마나 유휴시간을 바꿀 수 있는 가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