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3~4편씩 글을 쏟아내면 꼭 이런 질문을 듣는다.
“소재가 그렇게 다양한가요?”
아마 나와 같은 작가들이 자주 듣는 질문이다.
글을 쓰면 3~4줄이면 할 말이 없다고 푸념을 쏟아낸다.
무릎을 탁치는 절묘한 해답을 지금도 제시하지 못해 곤혹스럽다.
단지 다른 차이는 관찰하는 인내에 있다.
책이나 잡지, 라디오, 동료와의 대화 속에서 그때마다 얻는다.
최근에는 “열린 마음으로 엉덩이를 무겁게 편견 없이 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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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까지만 해도 영감은 내 안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 믿었다.
글재주가 없다고 여겨 글을 쓰거나 짧은 3줄 일기를 작성하지 않을 정도였다.
그러다가 SNS에서 짧은 3줄 일기를 쓰면서 댓글이나 주위에 반응이 뜨거웠다.
글쓰기는 천부적인 재능이 아니라는 걸 몸소 깨달음과 동시에 가슴 두근거리는 일을 비로소 찾았다.
제대로 글 한편을 노트 한 장에 담았고
마침표를 마지막으로 누르는 순간을 잊지 못해 지금도 습관을 이어간다.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은 후부터 영감은 관찰에서 비롯됨을 알았다.
소소한 소재가 뭉클한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비결은 디테일을 더하고 오랜 고민 끝에 탄생한다.
이전 직장에서 대학병원 이사장님과 프로젝트 담당자로 일한 적이 있다.
기획실에 입사해서 각종 기획서를 공부하고 잘 쓰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였다.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 말은 “이전 담당자가 작성한 글, 언론 기사, 출처가 분명한 글, 홍보 포스터를 다양하게 보고, 수치 위주로 작성, 짧은 홍보포스터 글을 다양하게 접하고 목차를 기반으로 널려 있는 구슬을 잘 꿰보라”고 말하셨다.
글을 쓰면서 자료 수집에 많은 시간을 쏟는 이유도 이 말씀을 가슴에 새기면서
인정받기 위한 체계적인 훈련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감사하고 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 주어졌다.
다만 그것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자료의 관리 여부에 따라 내일의 질이 달라진다.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열정, 힘든 일을 꾹 참고 버티는 인내,
새로운 기회가 올 때까지 긍정적으로 사물을 보는 마음가짐이라면....
당신도 나를 찾는 여행에서 멋진 탐험가가 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