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나를 두드리는 질문(삶의 이모저모 39화)

by 장승재

학교를 다니면서부터 여러 가지 대외 활동을 하면서 대표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조직의 인원은 200명부터 5,000명까지 다양한 의견을 대변해야 하므로

리더십을 함양하거나 새로운 사람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다.

의견이 통일되지 않으면 고민이 되고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 무능함에 속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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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 혼자만 성실하게 임하면 되는 일’의 소중함을 알았고,

책임에서 벗어나면 꿀맛 같은 표현의 자유로움에 진미를 느꼈다.

한계에 부딪힌다는 것은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는 의미이다.

방법을 모두 동원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는 안타까움과 유사한 단어다.




분명 인간은 누구나 사회적인 상호작용에서 어떤 부분은 한계가 있으며,

경계에서 현실적 갈등과 미래의 가능성을 확인한다.

헨리 리드는 “우리 현실의 경계에 도전함으로써, 꿈은 항상 우리 삶에 대한 이해를 확장해 왔다.”라고 말하며 즉, 한계는 스스로의 잠재성을 확장해 가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하였다.



배구 스타 김연경은 중학교 때까지 키가 작아

운동을 그만두어야 할 정도로 진로 고민을 해야 했다.

유년시절 감독님이 그의 재능과 끼를 알아보지 못했다면 한국 배구의 크나큰 손실이었다.

그러하기에 나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지켜봐주는

인연을 만나는 건 봄바람처럼 설레는 굉장한 천행이다.




한계는 위기와 기회의 의미를 내재한다.

맛있는 음식은 먹어본 사람만 먹는다고,

끊임없이 두드려야만 도전의 짜릿함과 성취감의 가치를 맛볼 수 있다.

주말 아침, 이 시간은 현실의 편안함과 미래의 가능성에서 나를 끊임없이 시험한다.


그러므로 오늘도 의자에 앉아서 막연함 속에 키보드를 두드리며 한 발자국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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