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는 원래 저래.”, “성격은 원래 그래요.” 상대방을 뭉뚱그려 언급한다.
저번 달에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강의를 했다.
친한 누나가 몇 달 전부터 말한 부탁이어서 흔쾌히 ‘자신감을 갖는 스피치’를 주제로 말하였다.
그때 누나가 캠프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학교에서 성격이 소극적인 아이들 몇 명을 그룹을 지어서 기술 캠핑을 인솔하였다고 한다.
아이들이 걱정이 되어서 그녀는 사사건건 지켜보자 캠핑에서 총책임 교사가 행동을 제지하였다.
“아이들의 성격을 못미더워하거나 한정을 두면 아이들은 다양한 모습을 갖지 못하고,
어른들이 말한 대로 살려고 한다.”
가능성을 저해하는 태도와 말은 가급적 삼가야 한다는 취지였다.
누나는 교사로서 굉장히 낯뜨거운 경험이었으나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캠핑이 끝난 후에 의외의 모습을 많이 봐서
스스로가 많이 깨달았다고 고백하였다.
상대방의 모습 그대로를 바라보고 인정할수록 잠재력을 이끌 수 있다.
내가 믿고 싶은 대로 생각하고 주장할수록 상대는 매우 수동적으로 변한다.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상급자일수록, 선배일수록, 경험을 많이 했다는 이유로...
우리는 무심코 ‘원래’와 같은 의미를 내포하는 부정적인 말로 상대를 틀 안에 가두지는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