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삶의 이모저모 47화)

by 장승재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애니어그램이나 MBTI로 성격유형 검사를 하면서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졌다.

아내는 ‘자유로운 영혼의 연예인’이 나왔고,

나는 ‘대담한 통솔자’가 나왔다.

서로가 몰랐던 부분을 해석본을 읽으면서

나의 잣대로 판단하는 태도는 지양해야 함을 불현 듯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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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회사에서 나쁜 상사를 대하면 “정말 이해가 안돼!”라며 욕한다.

당연한 말이다.

타고난 본성을 나의 사고와 감정의 틀 속에서 해석하니 이해가 안될 수 밖에 없다.

아마 나의 태도를 숨기지 못했다면 상대도 알고 있을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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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글을 쓰며 심리에 대해 진중하게 고민을 시작했다.

내가 무엇이든 적는 이유를 떠올려보았다.

마주하기 싫은 사람이 생겼을 때 글이 무척 잘 써진다.

동시에 막 영감이 떠오르는 대로 자유롭게 슥슥하면 상대방을 조금씩 이해하고

불쾌하거나 미운 감정이 서서히 사라지는 쾌감 때문에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것 같다.

사색을 통해 차츰 내가 가진 애착의 끈을 놓았다.

그러면서 타인의 말과 행동을 헤아렸다.

상황에 맞추어 의사소통 할 수 있는 지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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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정신적인 건강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다면 나만의 방식을 고안해 나가자!

한 발짝 나아갈수록 부정적이고 악의적인 감정은 가라앉고

갈등을 줄이며 생산적인 대화를 시도할 수 있다. 무엇이든 좋다.

낚시도 좋고, 운동, 마사지받기, 목공예 체험, 수영, 취미활동 모두 환영한다.



나의 성향으로 상대를 이해하려는 집착에서 벗어나도록 해방감에 집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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