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장승재, 장승재 작가, 장승재 강사
당신은 동료 등과의 대화에서 여러 이유로 할 말을 못하고 듣기만 하여
집으로 돌아와 가슴 답답하고 허전한 적이 있나요?
친구는 고민을 잘 들어주는 편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하지만본인은 말주변이 없어 손해를 많이 본다고 고백하였다.
주위 친구들도 그가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는 점을 꿈에도 알지 못하였다.
말 도중에 끼어들기를 하려 하였으나 상대방이 무례하다고
여길 것을 염려해 적극적인 시도는 상상도 못했다.
소통은 서로 오가는 대화에서 맞장구로 이루어져야 한다.
교과서에서는 경청을 잘 하는 이가 소통을 잘한다고 한다.
즉, 말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말하고 생각하라고 강조한다.
이 이론에 반기를 들고 싶다.
모든 상황에 다 정통해서 적용될 수 없다.
좋은 대화가 이루어지려면 주도권이 ‘6대 4’ 정도가 적정하다고 본다.
전체에서 말하는 비율이 절반에 가까워야 내 목소리도 내면서 말하는 희열과 듣는 쾌감도 챙길 수 있다.
종국에는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창출한다.
말을 끊지 않고 끝까지 경청하다가는 말할 기회가 영영 없을 수도 있다.
상대방은 늘 듣기만 하는 존재로만 인식하게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일정 부분 말을 하며 이어갈수록 오히려 상대방은 나를 알아가고 이해해준다고
느껴 관계가 더 지속될 수 있다.
상대방 중심으로 생각하고 들어야 한다고 배웠을 것이다.
가끔 가슴 속 응어리가 맺혀 소리를 내고 싶다면
가끔은 무례하지 않도록 끼어들어 나를 중심으로 말해보면 어떨까?
나를 지킬 수 있는 말하기, 여러분 할 말은 하고 삽시다! 경청의 일탈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