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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지 Feb 11. 2022

조지아 오키프

ㅡ미국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꽃과 사막의 화가

https://www.facebook.com/100008264581490/videos/350350940428156/


<조지아 오키프ㅡ미국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꽃과 사막의 화가>, BOOKERS(북커스)를 소개합니다.


제가 번역한 <조지아 오키프ㅡ미국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꽃과 사막의 화가>가 드디어 온라인 서점과 오프라인 서점 판매대에 나왔습니다. 올리브 그린의 하드커버 표지가 세련되고 고급스러워 마음에 듭니다. 그동안의 노고가 한 권의 멋진 책으로 나온 걸 보니 참 뿌듯합니다. 이 책은 내용적 측면 외에, 종이책이라는 하나의 물건으로서의 시각적 요소, 디자인과 색감, 매터리얼(material)을 중시해 소장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도서입니다. 광택이 덜하고 색감 구현이 뛰어난 퀄리티의 내지를 사용함으로써, 도판을 통해 실제 그림들에 좀 더 근접한 오키프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미국 현대미술의 개척자 조지아 오키프의 예술은 많은 부분 그가 머문 뉴멕시코의 두 집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어디에 살았는지가 아니라 거기서 무엇을 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지만, 오키프의 작품들은 그가 머문 뉴욕의 집, 특히 뉴멕시코 애비퀴우와 고스트 랜치의 집과 떨어트려놓고는 생각할 수가 없을 만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오키프의 예술을 그가 엄청난 돈과 시간, 노력을 들여 지은 자신만의 독특하고 고독한 장소와 관련지어 접근하려고 했습니다. 따라서 뉴멕시코의 고스트 랜치와 애비퀴우 뉴욕과 레이크 조지의 풍경을 가득 담아냈어요. 


조지아 오키프는 뉴멕시코의 황량하고 광활한 사막에 집을 짓고 홀로 살면서 사막 풍경과 동물뼈 그림, 거대한 꽃그림을 그려 엄청난 명성과 성공을 거둔 화가입니다. 사막의 은둔자 혹은 구도자였을까요, 예술가였을까요? 뉴멕시코의 고스트 랜치와 애비퀴우에는 그가 살던 어도비 집이 남아 있는데 현재는 관광명소로 유명하지요. 어도비는 아메리카 원주민인 푸에블로족의 전통가옥입니다. 오키프는 그 흙집 지붕 위에 올라가 밤하늘에 뜬 달과 별들을 바라보며 푸에블로 원주민들이 그랬듯이 우주와 정신적 교감을 했다고 합니다. 뉴멕시코주의 도시 산타페에는 조지아 오키프 미술관도 있고요.


표지 꽃그림은 2014년 월마트 상속녀에게 약 500억 원에 팔려, 미술사에서 여성 화가의 그림 중 최고가를 기록했던 조지아 오키프의 '흰 독말풀'입니다. 원래는 미국 화장품 업계 거물 엘리자베스 아덴이 회사의 스파를 장식하기 위해 주문한 것이었는데요. 오키프의 현대미술에서의 위치를 설명해주는 엄청난 가격이지요. 흔히 오키프의 거대한 꽃그림들은 에로틱한 성적 측면으로 해석되곤 하는데, 화가의 본래 의도가 얼마나 왜곡되었는지에 대한 설명도 있습니다. 조지아 오키프의 상세한 삶의 모습과 그의 예술정신, 작품 분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읽으셨으면 좋겠네요. 책과 함께 오키프가 그린 페튜니아 꽃씨도 같이 받아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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