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하고 싶은 말이 뭐야?"
학교에서든, 회사에서든 우리는 항상 누군가와 대화를 해야 한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내가 이야기를 하는데 상대방이 알아듣지 못한다는 제스처를 취하게 되면, 우리는 상대적으로 위축된다.
내가 말하고 있는데 이런 뉘앙스의 말, 제스처를 받는 순간 우린 몸이 경직된다. 한두 번 그런 경험을 가지게 되면 누군가 앞에서 말하는 것이 무서워지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정확하게 할 수 있을까?
우선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주제에 대해 상대방이 인지하고 있다는 전제이다.
상대방이 내가 오늘 말하고자 하는 주제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지 못하다면, 그 주제에 대해 한번 짚어줄 필요가 있다. 즉, 오늘 말할 키워드를 한번 언급해줘야 한다. 내가 말할 내용을 상대방이 알고 있지 못한 상태에서 바로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면 상대방은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갑자기 머리가 지끈지끈해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앞에서 나온 '본인은 이해하지 못했다는 표정'을 당신에게 보일 것이다.
사실 우리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참 힘들다. 자기 이야기하는 것은 쉬울지 몰라도,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이 너무 어렵지 않은가. 스스로를 생각해보자. 내가 누군가의 이야기를 제대로 경청한 것이 많이 있었는지. 그렇게 우리는 남의 이야기를 진득하게 듣는 것을 힘들어한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내 의사를 전달할 때는 명확해야 한다. 중요한 포인트를 중심으로 내가 전달하고 싶어 하는 이야기 요점이 몇 가지인지 상대방에게 알려줘야 한다.
(그래야 상대방은 심적의 안정감을 느낀다.) "3가지만 들으면 되겠군...."
주제와 내가 이야기할 요점이 몇 가지인지 상대방에게 알려줬다면, 곧장 결론을 말하자. 사실 이것은 우리가 글을 쓸 때나, 상대방과 이야기를 할 때나 똑같이 사용되는 것이다. 주저리주저리 이야기하다가 뒤에 결론을 말하게 되면 상대방은 너무 쉽게 지치게 된다. 하지만 처음부터 내가 말하려고 하는 결론부터 말하면, 청자도 더 집중력 있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때론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도 좋다. 그렇다면 상대방은 "왜 결론이 이렇게 나왔는지 뒤에 설명해주겠구나!" 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며, 내가 하는 말의 의문을 품지 않게 된다. 근거부터 주저리주저리 이야기하다 보면, 추후에 결론을 듣고 나서도 "이게 결론이 맞아?"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의견이라도 상대방을 설득할 제대로 된 근거가 없다면 그 결론은 힘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결론에 대한 근거를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근거를 설명할 수 있을까?
이유와 구체적인 예를 설명해야 한다. 이유라는 것은 앞서 2번에서 설명한 결론에 대한 근거를 말한다. 특히 이 결론을 이끌어내서 성공한 사례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면 이 결론이 맞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고, 이는 상대방의 '고개 끄덕임'을 이끌어 낼 수 있다.
근거까지 다 말하고 난 이후에는 다시 한번 결론을 짚어주며 이야기를 마무리하면 된다. 사실 생각해보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이 틀을 가지고 이야기하면 내가 이야기할 때도 명확하고, 상대방도 좀 더 쉽게 내 말을 이해할 수 있다.
앞에서 말한 3가지 방법만 사용한다면 "너가 이야기 하려던게 뭐야?"라는 말은 더이상 듣지 않을 수 있다. 이 3가지 방법을 의식해서 말해보자. 그렇다면 상대방은 이렇게 너에게 말할 것이다.
*참고자료: 횡설수설하지 않고 정확하게 설명하는법(고구레 다이치 지음/갈매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