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슈콤마보니 멜로디샌들

송혜교 신발! 정체가 무엇인가?

by 초록해

"동생아, 이번에 누나 서울 올라가면 슈콤마보니 매장 가보고 싶어"

"뭐? 슈퍼콘? 손흥민이 선전하는 슈퍼콘 말이야?"

"슈콤마보니라고, 멍청아!! 이런거 알고 있어야 나중에 지수(와이프) 선물 사줄거 아니니?"

"슈? 뭐? 슈퍼콘? 말해줘도 모르겠는데?"

"아오..... 링크 보낼게 봐봐"


또 이렇게 나는 또 하나의 외계어를 접수했다.

왜 이렇게 하나같이 여자들에게는 익숙한 브랜드 네임이

남자들에게는 들어도 들어도 익숙지 않은 것일까.


"링크 봤어? 링크 지금 여러 개 보냈는데 봤어? 이쁘지 않냐?"

"나 지금 운전 중이라서 링크 못 봐"

"아~~ 아!! 언제 도착하는데!!! 언제!!! 네가 이거 지수 선물해주면 너무 좋을 거 같은데!!! 샌들 엄청 이쁜데!! 네가 빨리 봐야 되는데!!!"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10분 남았어 기다려"

"그러면 들어봐, 이게 송혜교 신발로 엄청 유명한데 원래 이게 엄청 비싸거든? 근데 지금 세일하잖아. 지금 지수랑 내가 신발을 살 적기의 타이밍이라고나 할까? 근데 이게 사이즈가 브랜드마다 다르니까 이번에 내가 서울 올라가서 지수랑 같이 이거 사이즈 한번 신어보려고~ 어때 좋겠지? 지수도 혹시 이 브랜드 아냐고 한번 물어봐봐~"

"모를걸? 그런 거 잘 관심 없던데?"


드디어 누나의 닦달 덕에 안전하게 집을 도착하여 누나가 보내준 링크를 확인했다.

슈콤마보니라는 브랜드명을 초록창에 검색했다.


"나를 더 나답게, 내가 선택한 스타일, 슈즈브랜드 슈콤마보니"

브랜드를 소개하는 소개말은 아주 청량하다.

조빈의 머리 장식인 사이다를 연상시킬 만큼!



시즌도 시즌인 만큼 특히 이 곳은 샌들로 아주 유명해 보였다.

어색한 표정을 하며, 어색한 손으로 구석에 아주 불편하게 앉아있는 송혜교 누나를 보면서 신발에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는 아주 좋은 광고 사진 같았다.


출처: 슈콤마보니 홈페이지 메인 사진

누나는 귀신같이 내가 도착한 것을 파악하고는 다시 전화를 했다.

"동생아, 이거 샌들 너무 이쁘지 않아?"

"아니, 그냥 샌들에다가 왜 이렇게 보석을 발라 놨냐?"

"아오... 이게 신으면 진짜 이쁘다고!"

"비 맞으면 다 뜯어질 거 같은데.."

"그건 그렇고 집에 올라가서 지수한테 한번 물어봐, 이 브랜드 아냐고, 분명 알 거야!"


집에 도착한 나는 와이프에게 물었다.

"자기 슈콘, 아니 슈콤마보니? 그거 알아요?"

"당연히 알죠. 송혜교 신발이라고 그거 얼마나 핫한데."


맞다. 까먹고 있었다.

우리 와이프는 핫(Hot)한 걸 좋아하는 인싸 중에 핵인싸다.


그때부터 와이프와 누나는 슈콤마보니 매장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내가 그 끈을 연결해줬다고나 할까?

그녀들은 매장으로 가서 슈콤마보니의 사이즈를 탐색하기 시작했고,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각자 본인의 집에 이 아이(신발)를 들이기 시작했다.



그녀들의 PICK 한 첫 슈콤마보니 신발은 멜로디샌들이다.


와이프의 첫 슈콤마보니로 선택된 멜로디샌들


뭔가 우리 집 두 여자들의 심장에 슈콤마보니 불을 지른 거 같은 기분은 뭘까.

남편이자 남자인 나에게 있어 슈콤마보니 멜로디샌들은 3가지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1. 믿기지 않는 가격

보통 샌들이라고 하기엔 너무 가격이 비싼 느낌이다.

샌들을 이 가격에 산다고? 우선 남자들에게는 이해가 안 가는 대목 중 하나다.

하지만 너무 이쁘다고 발을 동동 구르니 우선 장점을 찾아보자.


2. 큐빅의 A/S

와이프에 눈에 들어온 아이(신발)는 온몸에 큐빅을 붙이고 있었다.

'저 큐빅이 다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 라는 나의 우려를 듣고 있었다는 듯이, 매장 점원 분의 한 마디! '백화점에 웬만해서는 다 입점되어 있어서 어느 매장에 가셔도 크리스탈이랑 큐빅 다 A/S 되니 걱정하지 마세요~!'

(와이프의 흐뭇한 표정) 난 또 씁쓸한 표정을 남길뿐.


3. 발이 편한 샌들

위 사진의 멜로디샌들은 상피 재료는 면 100%이고, 창 재료는 러버로 되어 있다고 한다.

리고 샌들 끈은 벨크로 여밈으로 되어 있으며, 굽 높이도 5cm 정도로 아주 적당히 키높이 역할까지 담당한다.

가장 좋은 것은 샌들 바닥이 운동화의 구조와 비슷하게 되어 있어서 먼 거리를 이동할 때에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신고 다닐 수 있는 샌들이다.

특히 출퇴근 3시간을 거리에서 헤매는 우리 와이프에게는 안성맞춤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그녀들은 샌들에서 운동화로 그 시선을 옮겨가기 시작했다.

나는 운동화로 명명하지만 우리 집 여자들은 이걸 슈콤마보니 풀문 스니커즈라 칭한다.


오른쪽 운동화가 풀문 스니커즈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집안 두 여자는 풀문 스니커즈를 각자의 집안으로 들였다.

그리고 그녀들의 키는 +5 상승했다.

그리고 나에게도 친밀도 +5 가 상승했다.


도대체 이 브랜드의 마력은 무엇이길래.

슈콤마보니의 브랜드 콘셉트

'Shine on me(나에게 빛을 더하다)'


슈콤마보니여!

더 밝게 우리 집 여자들에게 빛을 더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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