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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signBackstage Apr 06. 2023

좋은 디자인과 매력적인 사람의 조건

기초디자인_좋은 디자인의 세 가지 조건

와 이거 너무 좋다.


봄기운이 살랑이는 이맘때  매년 꽃무늬 원피스를 꼭 사고야만 직성이 풀린다는 친구와 쇼핑을 갔었다. 엄지손톱만 한 보라색 꽃이 프린팅 된 원피스가 걸린 옷걸이를 연신 턱에다 대고는 거울과 나를 오가며 물었다. "와 이거 너무 좋다, 어때? 예쁘지!" 꽃무늬 원피스 위에 달린 하얀색 레이스 카라까지 휘날리며 빨리 대답하라고 재촉하는 듯한 질문에 그냥 응 예쁘다고 말해버리면 될 것을. 난 도무지 대답을 하지 못하고 불 현듯 "좋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좋다는 표현은 지극히 주관적이다. 누군가에게 좋음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안 좋음이 될 수 있기에, "이거 너무 좋지?"라는 질문은 때론 상황에 따라 가학적으로 느껴질 때도 있다.

그렇다면 각자의 취향이 다르니 좋음이란 정의하기 어려운 것인가 라는 생각 이든다.

그렇게 생각하면 모든 형용사는 정의 내리기 어려운 것인가 라는 우주론적인 생각이 퍼져나가기 직전, 모두의 좋음이 아닌 보편적인 좋음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분명 우리가 선호하는 것에 보편적인 "좋음"에 대한 기준은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보편적으로 좋은 디자인에 대해 정의해보면 3가지의 큰 조건으로 나눌 수 있다. 

Good style, Good engineering, Good humanity 

외형과 기능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철학 이 세 가지의 요소들의 합이 이루어졌을 때 좋은 디자인이라고 

평가들이 모아지는 것이다. 


 Good style.

좋은 스타일. 디자인의 외형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려고 한다. 좋은 디자인의 형태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어떤 외형일 때 많은 이 들이 호감을 느끼고 긍정적인 호응을 불러일으키는 걸까.


1. 심플한 디자인이다.

우리가 좋은 디자인을 생각할 때 머릿속에 가장 많이 떠오르는 말 중 하나일 것이다. 

심플한 디자인은  처음에 만나는 첫인상이 좋다. 군더더기 없는 외관이 즉각적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애플의 수석디자이너였던 조너던 아이브 또한 즉각적인 임팩트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다.


디자인이란 사람들의 마음속에 이 제품이 어떠한 제품인가를 정의할 수 있는 가장 즉각적인, 그리고 명확한 방법이다_조나단 아이브


애플의 제품을 떠올려보면 심플한 외관과 군더더기 없는 UI디자인 모든 것에 즉각적이고 쉽게 작동이 가능하게 한 것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심플한 디자인에 대해 최근 떠오르는 디자이너로는 영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재스퍼 모리슨이다. 그는 주방제품부터 의자 다양한 일상의 제품들을 디자인하는 제품디자이너로 유수의 브랜드들과 협업을 하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작품 중 유명한 제품 중의 하나인 합판의자이다. 

https://jaspermorrison.com/projects/chairs/plywood-chair


그는 "Some New Items for the Home"전시회를 위해 베를린에서 합판 의자를 만들었다. 그가 당시 가진 유일한 제작 재료로는 전기톱과 휘어진 합판나무뿐이었다. 그래서 그는 합판 시트에서 모양을 잘라내고 다시 조립하여 의자를 만들었는데 최소한의 재료로 만들어진 합판의자는 그 모습이  단순하고 절제된 모습이지만 등받이 부분이 없는 텅 빈 형태가 시각적 매력으로 이어지며 Vitra에 제작하게 된 첫 번째 제스퍼모리슨의 작품이 되었다.

*Vitra:  다양한 디자이너소속의  가구 생산 및 판매 회사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 가구 디자이너들이 대부분이다 (소속디자이너: 허먼밀러, 찰스&레이임스, 장푸르베 등)

2006년 재스퍼 모리슨은 호 카사와 나오토와 함께 ‘슈퍼 노멀(Super Normal)’이라는 타이틀로 미니멀 디자인을 다시금 조명하기도 했다.

‘평범함의 위대함’이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디자인은 단순히 물건을 특별하게 보이는 것이 아니고, 지나치게 스타일링 된 것이 아니며, 과도한 주의를 요구하지도 않고, 환경에 미묘하게 어울려야 한다고 말한다.  이 까다로운들의 조건을 맞추기 위한 디자인 키워드는 심플함이었다. 


2. 균형 잡힌 디자인이다.

대칭적인 균형과 비대칭 균형을 말할 수 있겠다. 대칭적 구조는 균형 잡힌 모습들을 통해 안정감과 편안함을 줄 수 있다. 대칭적인 비주얼은 우리 뇌가 형태를 쉽고 빠르게 인지하기에 더 큰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비대칭 균형은 중심선을 기준으로 양쪽의 무게 발란스가 맞추어져야 한다.  왼쪽의 형태의 요소로 무게감이  나타난다면, 오른쪽의 디자인의 형태 요소는 무게감이 같되 다양한 형태의 요소가 조각난 상태로 배치되거나 색감이나 질감을 통해 무게감의 균형을 잡을 수도 있다. 이는 시각적으로 리듬감을 느끼게 돼 적절한 긴장감이 조성된다.

(좌) 대칭된 형태의 에펠탑 (우) 비대칭 형태의 북표지 디자인


3. 자연을 닮은 디자인이다.

자연을 닮은 디자인에 우리는 큰 호감을 느낀다. 뺵뺵한 도시 속에 뺵뺵한 정보들에 낑겨사는 하루를 돌아보면 자연의 지분이 적어지기 마련이다. 결핍이 충만함으로 가는 에너지가 되듯 우리는 자연을 닮은 무언가에 열광하고 가까이하려 한다.

우리 인간은 자연의 한 카테고리이기에 우리 또한 완벽하지가 않다. 규격화된 집에서 규격화된 가구들로 짜인 가구들은 삶을 무미건조하게 만든다. 생각해 보면 우리 또한 완벽할 수없기에 딱 떨어지는 인공물들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위화감과 어색함 그사이 어딘가에 자리 잡고 있다. 자연의 모습을 닮은 디자인들은 눈길을 끌기 마련이다. 


(좌) 로스러브그로브의 티난트 생수병 (우) 후카사와 나오토의 주스 패키지


물이 흐르는 모습을 표현한 생수병디자인과 과일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주스 패키지이다.

처음 가보는 외국의 편의 점을 들어갔다고 가정해 보자. 한 번도 접해 보지 못했던 음료들이 눈앞에 펼쳐져있다 그 나라의 언어도 마셔봤던 음료도 없다면 우린 어떤 음료를 선택할 수 있을까! 직관적으로 자연에서 보는 익숙함으로 선택하지 않을까? 외국여행계획이 있다면 편의점에 들어가서 내가 선택한 디자인은 어떤 제품인지 한번 살펴본다면 그 또한 흥미로운 디자인 공부가 될 것이다. 


Good engineering

여기서 말하는 엔지니어링이란 가장 많이 쓰이는 사전적 의미의 "기능적인"이라는 뜻도 있지만 "주도적이고 계획적"이라는 뜻이 포함된 단어인 것처럼  디자인의 기능뿐 아니라 디자인의 제작하는 과정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디자인에 있어 기능성에 대한 부분뿐 아니라 제작하는 과정에 대한 조건들도 알아보겠다.


1. 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이다.

예술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지만, 디자인은 문제를 파악하고 문제에 대답을 한다. 

지금 이 시대가 가장 통열하게 생각하는 문제점은 저출산과 환경오염이 아닌가 싶다.

환경오염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디자이너들의 움직임은 그 어느 때 보다 활발한 것 또한 그런 이유에서 일 것이다.

2023년 렉서스 디자인 공모전에서 5년 만에 국내 수상작이 나왔다. 그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문제점들을 하나씩 지워나가며 올바른 미래로 이끌어주는 느낌이다.

수상한 제로백은 수용성 플라스틱이 포함된 종이 세제를 재단하여 만든 새로운 의류 포장지이다. 제로백 안에 있는 의류를 처음 착용하기 전에 세탁기에 제로백과 함께 의류를 넣고 세탁해 불필요한 포장지 낭비를 예방하고 옷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을 제거한다고 한다.


런던 레이번스본 대학교(Ravensbourne University London)에서 제품디자인을 전공한 홀리 그라운즈(Holly Grounds)는 평소 10분 안에 먹을 수 있는 인스턴식품들이 분해되기까지 80년 이상이 걸리는 포장재에 담겨 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아이러니하게 느꼈던 그는 라면과 수프의 포장재를 없애기 위해 식용 향료 주입 포장재를 개발하였다. 분해가능한 포장재(Dissolvable Noodle Packaging)는 영국 전역에서 3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참여한 이번 VDF x New Designers 대학원 쇼에서 20개의 뛰어난 학생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좌) 세탁세제를 분산시키는 의류 패키지_ZERO BAG BY 박경호 & 허예진 (우) 라면과 수프 포장재를 없애기 위해 식용 향료 주입 포장재_Holly Grounds

2. 새로운 제안을 하는 디자인이다

디자인이 내게 말을 하지 않더라도 나의 행동과 생각을 새롭게 바꾼다면 디자인의 존재 자체의 위엄이 느껴지게 된다. 츠타야 서점이 그렇다. 공간디자인을 정공 하는 이들이라면 일본여행 시 누구나 한번쯤은 들러야 할 곳으로 정하는 이유도 그런 것이다. 츠타야 서점은 좀 독특하다 서점이지만 서점이 아니다. 서점이지만 책 이외에 많은 것들을 소개하고 판매하고 있다. 지금은 우리나라에도 많이 보평화 되어있는 라이프 스타일 샵의 시작점이 츠타야 서점이라 말할 수 있겠다. 이 공간에 가면 떠오르는 한 단어가 있다 " 취향존중" 이곳은 자기만의 취향이 있는 혹은 관심사가 뚜렷이 있다면 신나는 놀이 터가 되는 공간이다. 내가 요리책을 사려고 요리세션으로 향하면 그곳엔 조리도구부터 다양한 쌀과 양념재료들을 같이 진열하고 판매한다. 책을 사러 왔다가 자연스레 관련 제품들을 사며 좀 더 능동적으로 행동을 바꾸게 되는 역할을 한다. 파스타 책을 사서 요리 연구를 하려고 했던 누군가에게 그날저녁 "바로 파스타를 해 먹으세요!"라고 제안을 하는 것이다.

강요하지 않아도 행동하게 하는 디자인 새로운 제안을 하는 디자인이다.


건축가 반 시게루(坂茂)의 화장지 또한 소비자에게 여러 제안을 한다. 일반적인 두루마리 휴지에 대해  큰 의구심이나 불편한 점을 느껴본 적어뵤었지만 안에 휴지심을 사각으로 바꾸게 되면 우리가 무분별하게 쓰는 휴지를 사각형 종이 심은 종이를 잡아당길 때 달그락거리며 걸리게 돼 있어 동그란 심에 비해 휴지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보관 시 사각형태의 휴지는 공간의 효율성 또한 높여준다.

(좌)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공간디자인_츠타야서점 (우) 공간의 효율성과 휴지 절약을 제안하는 휴지_반시게루

3. 쉬운 길로 가지 않는 디자인이다.

위대한 일을 한 사람들은 공통으로 모두 열심히 일했다. 어려운 문제는 위대한 노력을 요구한다.

하지만 우리가 디자인하기에 어려운 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도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디자인하는 것도 아니다 클라이언트 혹은 최종결정권자들의 변덕과 본인이 했던 말을 기억하지 못하는 이상한 일들이 생기곤 한다. 그야말로 어려운 문제이다.

사실 이런 어려움이 있다는 건 중요한 프로젝트라는 것의 반증이다. 사실 중요한 프로젝트가 아닌 곳에 이렇게 힘을 쏟을 필요 없기 때문이다.

만약 중요하지 않은 문제에도 최종결정권자가 딴지를 놓거나 변덕이 심하다면 둘 중 하나이다.  기분 나쁜 일이 있었거나, 본인이 하는 일이 없어 딴지를 걸고 목소리를 키워야 나도 자리에서 자릿값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아마도 본인입으로 무능하다고 이야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가 지금 할 일이 없다는 것을 그러므로 그럴 때는 그냥 한 귀로 흘리면 된다. 하지만 전자의 경우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되 수용여부는 본인이 정하는 것이다. 다만 그들을 설득하기 위해선 충분한 데이터의 수집과 본인이 결정하게 된 충분한 뒷 근거를 준비하면 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또한 7천여 점의 메모와 아이디어 스케치를 남겼지만 정작 현족하는작품은 15점 안팎이다. 그는 7천여 점의 데이터베이스를 기초로 본인의 수많은 고뇌와 수정의 결과물이 세상밖으로 나왔고 모든 작품이 전 세계에서 모든 시대의 사람들이 인정하고 우러러보는 작품을 구사하게 된 것이다.


Good humanity

디자인에 인간적인 면모가 보여질때 우리는 좀 더 친근감을 가지고 마음을 여는 것 같다. AI기술이 커져갈수록 더욱 중요한 속성이 되는 부분 중에 하나가 인간적인 요소들이다. 재미있고 유쾌하며 시간이 지나도 그 가치가 계속되는 것들이 그런 부분들이다.


1. 재미있고 유쾌한 디자인이다.

Sebastian Curi는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애니메이터이다 그는 매우 독특한 스타일로 느껴지는 건 일러스트에 손이 자주 등장하는데 볼드하게 그려지는 손들에 비해 다른 개체들이 한없이 작게 그려진다. 그의 대담한 모양과 강력한 선 작업 격렬하게 역동적인 드로잉과 과감한 컬러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유쾌한 기분을 준다.


4인조 Bento Box 디자인 스튜디오는 일본의 유명 건축물 중 일부를 도시락으로 만들어 전 세계에 배달함으로써 새로운 도시락 경험을 디자인할 뿐 아니라 일본의 유명한 건축물을 도시락의 형태로 세계에 소개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사실 커다란 건축물과 도시락의 조합은 규모의 차이와 전혀 개연성 없는 연결인 것 같지만 일본의 문화에서 대표되는 것들이 안도타다오를 중심으로 한 일본의 건축물과 도시락 문화가 손꼽힌다. 그들의 문화아이덴티티를 연결하는 방식이 재미있고 유쾌하게 표현되었다.

(좌) Sebastian Curi의 일러스트 (우) SANAA 21세기 현대미술관을 모티브로  Bento Box

2. 도전적인 디자인이다.

오늘날의 실험적인 도전은 내일의 새로운 이론이 되곤 한다. 디자이너로써 실험적인 도전은 시대의 흐름을 바꿔놓거나 삶을 더 이롭게 하는 역할을 해왔다. 베이커리에서 보던 웨딩케이크가 짚 앞 공원에 사원형태로 제작된다면 어떨까? 

포르투갈 예술가인 조아나 바스콘셀로스(Joana Vasconcelos)는 12M 높이 웨딩 케이크를 제작하였다.

그녀는  거의 30년 동안 수많은 사랑의 주제를 다루어 왔지만 이것 프로젝트가 가장 큰 도전이라 말한다.

이곳에서 모두가 사랑이 충만한 공간을 느끼게 하기 위해  세 가지 다른 접근 방식으로 작업했다. 외부에서 바라보고, 다른 층이나 발코니에서 주변을 즐기고, 꼭대기에 올라가서 최종적으로 주인공이 된듯한 기분을 느끼리를 바랐던 것이다. 사랑을 주제로 한 홈파티용 정원으로 의뢰를 받은 공간은 2023 6월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한다. 사랑 가득한 도전적인 이 작업으로 주변일대는 사랑의 마을이 되지 않을까? 도전적인 작업물하나가 주변의 존재감 있는 마을로 혹은 도시로 거듭 니는 것이다. 각 도시마다의 도전적인 마스터피스들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웨딩케이크를 모티브로 한 정원디자인_Joana Vasconcelosa


3.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좋은 디자인으로 평가받기 어려운 것들은 애초부터 좋은 디자인이 아니다. 좋은 디자인은 시기적 유행을 타지 않는다. 그렇기에 디자인이 시간을 초월하기 위해서는 유행하는 것 이상으로 무언가를 제시해야만 한다. 이상하게도 미래 세대를 위한 좋은 디자인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이전 세대의 디자인을 눈여겨보는 것도 중요하다. 샤넬의 80년대 빈티지 패션을 보면 지금의 룩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유행에 민감하게 디자인한 것이 아닌 그들만의 철학이 담겨 표현 돈 것이기에 그 철학이 이어져 오며 오히려 깊이 있는 아우라가 남아 지금 신상품보다 더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다. 김환기의 우주 작품 또한 수많은 질문들을 남기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최고가에 낙찰을 받은 이유 또한 같은 맥락이다.

(좌) Chanel 1980s Vintage Fashion  (울) 우주_김환기



좋은 디자인에 대해서 총 9가지 세분화된 카테고리로 이야기하였다. 제품 하나하나를 보며 이조건에 맞추어 좋은 디자인인가를 평가하고자 머릿속으로 그려본다면 이 조건들이 잘 떠오르지 않게 된다. 그럴 때 우리는 이조건들을 매력적인 사람들의 조건들과 비유해 본다면 오랫동안 기억 될 것이다.


지智 (Good engineering)

그들은 주도적이고 계획적으로 노력하며 지식과 기술을 연마하는 그들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능동적인 이들이다. 또한 그들과 함께 하며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드는 제안을 한다. 그리고 그들은 꼼수를 부리지 않고 노력하는 과정을 중시하는 이들이다.

1.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다.

2. 새로운 제안을 하는 사람이다

3. 쉬운 길로 가지 않는 사람이다.


덕悳 (Good humanity)

항상 주변을 즐겁게 해주는 유쾌함이 있다. 매사에 도전적이며 본인의 철학과 생각이 두터워 연령대와 상관없이 다양한 이들을 포용하는 능력이 있다.

1. 재미있고 유쾌한 사람이다.

2. 도전적인 사람이다.

3.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


 체體(Good style)

옷매무새와 헤어스타일 외모가 단정하고 심플하다. 적절한 운동과 관리로 신체의 발란스가 잘 유지되어 얼굴색이 좋고 건강하다. 꾸미지 않는 감정표현과 진중함으로 행동고 말이 자연스러우며 가식이나 꾸밈이 없다.

1. 심플한 사람이다.

2. 균형 잡힌 사람이다.

3. 자연을 닮은 사람이다.


디자인이란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한 학문이기에 모든 부분에 있어 사람을 대입하면 모든 것이 이해되고 해결되곤 한다.

Good style, Good engineering, Good humanity 가진 사람은 좋아하는 이들이 많은 사람. 곧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다.  지智(Good engineering), 덕悳(Good humanity), 체體(Good style)를 고루 갖춘 인물들이다.  차곡차곡 지덕체를 쌓아가며 좋은 디자인을 선별하는 힘이 키워보자. 나를 닮은 사람들에게 끌리는 것처럼 나를 닮은 좋은 디자인에 끌림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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