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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이 Jul 04. 2022

휴직 후, 습관모임 시작!

새로운 경험 또 하나

 대학원 커뮤니티를 통해 지원했던 습관모임에서 답변이 왔다. 이제 곧 모임을 시작할 예정이고 그전에 카톡방에서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공지를 한다고 한다. 보증금도 소액 걷어서 습관을 어느 정도 강제할 수 있는 유인을 만든다고 한다. 아주 마음에 든다!


 고시촌에서 스터디할 때도 보증금이 굉장히 좋은 유인이었다. 물론, 지금은 회사에 다니면서 돈을 벌지만(휴직이어서 별로 못 벌긴 하지만..), 돈 없는 수험생 시절에는 한 푼이 아쉬웠다. 보증금을 걷어서 일정 횟수 이상 결석하면 차감하고, 가장 성실히 참여한 스터디원에게 몰아주는 시스템은 굉장한 동기부여가 되었다.


 나는 그 돈을 받으려고 매일 눈에 불을 켜고 열심히 스터디에 참여했다. 내가 합격하는데 지대한 도움을 주었다. 혼자 할 때보다는 여럿이 할 때, 서로 경쟁하고 독려할 때 나는 더 힘을 낸다. 휴직기간에도 혼자 하기보다 함께 무엇인가를 이뤄나갈 동료가 필요했다. 습관모임을 통해 열정적인 동료를 만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나는 계획했던 대로 운동(자전거, 걷기)과 공부 3가지(전공, 영어, 재테크)를 습관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1일 1브런치는 제외했다. 이미 내가 잘 진행하고 있어서.. 보다는 브런치 하는 것을 지인에게 알리기 부담스러운 게 더 크다. 엄마에게도 필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른 동료들도 각자가 만들고 싶은 습관을 공유했다. 달리기, 웨이트, 자전거 타기부터 시험공부, 독서, 금연까지 다양했다. 매일 저녁 인증사진을 올리고 간단히 한 마디씩 하면 된다. 아주 적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서도 동기부여에 탁월한 시스템인 것 같다. 이 시스템을 잘 활용하는 것은 나의 몫이지.


 드디어 습관모임 시작이다! 오늘부터 한 달간 열심히 해보고, 한 달 후 달라진 나를 기대한다. 그리고 그때는 또 다른 습관 만들기에 도전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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