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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중 Jul 29. 2020

내 사랑 말꾸

말썽꾸러기

참 이상해

겁은 셋 중에 제일 많아.

깜짝깜짝 놀라고 늘 숨느라 바쁘지.


초인종이 띵동 하고 울리면

우다다다 다다다 반갑다며 꼬리 치며  달려...(참 개가 아니다 고양이다.미안 ) 오는 게 아니라 꽁지 빠지게 도망가느라 바쁘지.


내 새끼가 엄마를 위해 지 한 몸 희생하는  이런 건…

저기 어디 오수에나 존재하는 건가봐. ( 참 걔도 개다.미안)


근데 이상하게 도전정신은 많아.

예를 들자면 2층 베란다에서 1층에 펴놓은 큰 우산 위로 뛰어내린다던가 하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을 하니깐 말이야.


얜 뭐지…


그러니까….

내 사랑 말꾸는…

음….


얜 뭐지...?


그러니까 말꾸는 말이죠.
이런 아이예요 !!

라고 얘기할 수가 없어.

이런 모습도 말꾸고 저런 모습도 말꾼데.


어떻게

얘는 이런 성격을 가진 이런 애 입니다 라고

말을 할 수가 있겠어.


나는 널 잘 모르겠어. 네가 어떤 앤지.

근데 그래도 괜찮아.


그냥 전부다 너야.

이모습도 너고 저모습도 너야.

그냥 너는 너야.


내 사랑 말썽꾸러기.

너의 그 다양한 성격을 존중하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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