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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팅달 Jan 26. 2022

055 대학선배를 교회사모님으로 만나다

야훼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시로다(시 118:29)


<인생이 바뀌는 하루 3줄 감사의 기적>의 저자 윌 파이는 '감사 전도사'다.

그는 한때 뇌종양 판정을 받고 우울증까지 겪으면서 절망 속에 살았다. 

그러다 절망을 헤쳐 나갈 돌파구를 찾아냈는데 그것이 바로 감사였다. 그는 투병 중에도 날마다 


"감사합니다"


라고 고백함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었고 결국 완치 판정까지 받았다. 감사의 위력을 체험한 그는 감사가 질병 퇴치뿐 아니라 인생 전체를 윤택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아무리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의 난관'인데, 그 속에서 평정심을 유지하고 인격의 성슉을 이루기 위해서 감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윌 파이의 견해는 신앙생활에도 적용해 볼 수 있다. 그리스도인일지라도 삶의 어려움을 피할 수 없다. 예수님을 만날 그날까지 그리스도인도 이 땅에서 장애물을 맞닥뜨리며 살아가야 한다. 그때마다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고 영적인 성숙을 이룰 수 있는 비결은 감사다. 


오늘도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하며 영적 성숙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자.


<감사로 시작하는 365> 중에서



감사생활을 하다 보니. 내가 변하는 걸 느꼈다.


우선 말이 바뀌었다.

불평이나 짜증이 많이 줄었다. 

상대방이 실수를 하더라도 너그럽게 그럴 수도 있지... 하며  넘어가고 있다. 

특히 운전할 때 그렇다. 

앞 차가 신호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1,2초를 그냥 서 있다? '빵빵' 클랙슨을 당장 눌렀지만, 지금은 참는다. 차 줄을 길게 서 있는데, 내 차선으로 끼어들겠다고 머리를 들이민다? '흠...' 하며 껴준다. 

끼어들었으면 고마우니까 당연히 깜빡이등을 켜야지! 어쭈구리 안 켠다고? 이 무례함을~ 응징하겠어! '빵빵' 하며 바로 욕이 튀어나왔겠지만.. 지금은  참고 있다. 

가볍게 웃으며 넘어가는 날 보며, 딸이 변했다고 말했다. 

헤헤헤.


돈 쓰는 곳이 달라졌다.

엄마의 병원비 때문에 다른 지출을 줄이고 있는데. 최근엔 교회의 헌금만은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가을부터 교회에서 하는 '크리스천 재정 강의'를 줌으로 억지로 참가했는데.  

목사님의 기도빨 때문인지, 강의가 점점 재미있어지고 있다.

그로 인해 헌금의 액수와 횟수도 늘고 있고, 또 지인들에게 선물도 많이 한다. 

이 색다른 기분은 무엇인가... 


만나는 사람이 바뀌었다. 

엄마의 병환 때문이라도 목회자와 교회 식구들에게 기도 요청을 자주 하고 있다. 

기도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하게 되니, 교회를 가게 되고, 

믿음의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만나는 것 같다. 

특히 목사님들과 연락을 자주 하게 되었는데....

어제는 정말정말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교회의 목사님이 새로 부임해오셨는데. 오시자마자 제일 먼저 엄마의 병원 심방을 오셨다. 

목사님의 방문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지, 커피를 대접했다. 

(교회 방역상 안되지만. 내가 코로나 음성 확인 문자를 받은 깔끔한 상태라 가능했음!)

엄마와의 면회 전에 잠시 얘기를 나누다 보니. 

어머머머머... 대학 동아리 선배의 남편이셨다. 웬일이니!!! 

세상 참 좁다...

연락이 끊겼던 선배가 사모님이 되셨다고? 

20년이 넘었는데도 어제 만나 헤어졌던 사람처럼 전화를 하며 웃어댔다.

그 선배를 통해 연락이 끊겼던 또 다른 나의 목자 선배에게도 연락이 됐고... 

그 선배와 연락이 닿았다며 내 대학 동기들에게 연락을 하고.... 

웬일이니 웬일이니... 하면서 얼마나 신나서 깔깔 웃었는지,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너 말하는 거 들으니까... 나이 먹어도 똑같이 밝네? 기분 좋다."

"언니. 제가 누굽니까!!! 변할 턱이 있나요? 하하하"

 



이래서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 

20년이 넘었는데 

사모님과 집사로 또다시 하나님 안에서 만났다는 게 신기하고 기쁘고, 감사하다. 

 

내가 감사함으로 살다보니

답답했던 환경들이 신기할 정도로 변하고 있다. 

가만히 있어도 감사가 튀어나온다. 


이래서 하나님 안에 있으면.... 평안과 행복이 찾아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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