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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팅달 Feb 14. 2022

071성령으로 하나 된 가족은 피보다 더 진하다.

성령으로 하나 된 가족은 피보다 더 진하다.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엡 4:3)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거듭난 사람은 교회 공동체의 한 지체가 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고전 12:27) 그리스도께서는 교회를 통해 당신을 세상에 드러내신다. 따라서 교회의 지체가 되었다는 것은 엄청난 축복이다. 그리고 신체 일부가 몸에서 떨어져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공동체를 이루는 지체들도 떨어져 존재할 수 없다. 그러므로 교회의 지체 간에는 서로 다른 점이 있다 하더라도 포용하고 각자 받은 달란트와 은사를 존중해줘야 한다.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는 것은 필수다.


사도 바울은 성령이 하나로 만들어주신 지체 간의 연합을 지키기 위해 힘쓰라고 권면한다.(엡 4:3) 서로에 대한 원망 불평은 지체 사이의 화목을 깨뜨리는 주범이다. 어떤 경우에도 교회 내에서 서로 나뉘고 갈라서고 다투는 것은 마귀의 역사다. 한 몸에 필요 없는 지체가 없듯이 교회 안에 불필요한 형제나 자매는 없다. 서로가 있음에 감사하고 서로에게 감사의 제목이 될 때 교회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넘쳐나는 공동체가 될 것이다. 


<감사로 시작하는 365> 중에서


엄마의 소원대로, 

10년 전에 우리 교회의 구역에 등록을 했고, 나이 때문에 3040 지역으로 가게 됐다.

게스트와 전화 인터뷰를 하다 말고. 

또 섭외 전화를 돌리다 말고,  대본을 쓰다 말고 허둥지둥 예배에 참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김치 너무 맛있다. 언제 담근 거야. 어떻게 담았는데?'

'....'

'애 영어성적이 안 나오는데, 어느 학원으로 보낼까?'

'...'

'아이가 다쳐서, 00 병원에 갔는데... 거긴 가면 안 되겠더라...'

'...'


이게 뭔 대화 다냐?

매우 낯선 세계였다. 

정기예배 나가는 것도 겨우 시간을 빼서 나가고 있는데.  

거기다 교회에서 하는 지구역장 회의, 아동 구역장 예배, 기도원 예배. 특별 새벽예배 등등... 

뭔 예배가 이리 많고, 바빠 죽겠는데 왜 자꾸 나오래.....(거의 참석은 못해 죄책감 가득!)

또 각 집마다 오픈을 해서 예배를 드렸기 때문에, 

내 차례가 돌아오면 이틀 전부터는 온 집안을 청소를 해야 했다.

아 힘들다.

내가 지금 이곳에서 예배를 드리는 게 맞나? 싶으면서도 구역장 임명장은 받았다. 

왜? 엄마 권사님이 좋아하셨으니까. (구역장 임명장 받는데, 엄마는 기뻐서 엄청 우셨다.) 


그렇게 10년....



내가 저 대화를 주도하고 있었다. 

나에게 많은 변화들이 생긴 것이다.

교회 식구들과 함께 기도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알게 됐다.

그러면서

그들처럼 엄마로. 아내로. 진정한 딸로 삶을 배워나가기 시작했다.


또 새신자였던 분들이 '서리집사'임명을 받고, 지역장님은 권사가 되시고

지역원들은 모두 방언의 은사를 받게 됐으며. 

아플 땐 병문안을, 경조사 땐 함께 위로와 기쁨을 함께 나누는 영적 가족이 되어버렸다. 

형제자매 심지어 부모님에게 말할 수 없는 기도제목도 서로 나누면서 

함께 기도할 수 있어서 참 감사했다.

  

짧지만. 또 길다면 긴 10년.

우리 지역 식구들과 나눈 수많은 기도제목들이 응답받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았다.

이 모임이 바로 주님이 원하시는 하나님 나라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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