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슈팅달 May 28. 2022

119 축복 뒤에 숨겨져 있는 것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하는 자들의 특징

솔로몬 왕의 재산과 지혜가 천하의 모든 왕들보다 큰지라 천하의 열왕이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마음에 주신 지혜를 들으며 그의 얼굴을 보기 원하여 각기 예물을 가지고 왔으니 곧 은 그릇과 금 그릇과 의복과 갑옷과 향품과 말과 노새라 해마다 정한 수가 있었더라(역대하 9:22-24)


아침 식사를 건너뛴 출근길 직장인들, 방과 후 출출함을 느낀 학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음식이 있다.  

바로 노릇하게 구워진 식빵이 먹음직스러운 토스트다.  

<하나님愛사람들>과<내모습 이대로> 출연 당시

김하경 이삭토스트 대표는 이 토스트를 팔아 사업에 성공했다. 생활고를 겪던 평범한 주부에서 전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한 요식업체의 대표가 된 김하경 대표를 많은 사람이 부러워했다. 그런데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 김하경 대표는 정작 자신이 돈을 많이 버는 것에는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신실한 그리스도인인 김하경 대표는 자신이 사업에 매진하는 이유가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가맹점의 주인들을 위해서라고 말한다. 자신이 열심히 일해 이삭토스트가 잘돼야 직원들이 직장을 잃지 않고 가맹점 주인들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보다는 타인의 유익을 먼저 생각한 김하경 대표의 모습에 감동하게 된다.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은 오늘 말씀에 기록돼 있듯이 막대한 부를 소유했었다. 그런데 솔로몬의 재물보다 그의 마음을 보라. 솔로몬이 받은 축복 뒤에는 타인을 위하는 마음이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께 물질의 복을 구하고 계시다면 먼저 남을 위하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해보자.


<감사QT365> 중에서


김하경 대표는 미션스쿨을 다니면서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성경이라는 말에 성경을 읽다가
“욥기 1:21절-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라는 욥의 고백을 보고, 예수를 믿지 않으면 큰 죄를 짓는구나~ 깨닫고 믿음을 갖기 시작했다.

평범한 가정주부로 아이들을 낳아 잘 살던 중 남편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내가 잘하는 건 뭘까? 생각하다 발견한 토스트였다. 95년 대학가에서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끼니를 거르는 학생들에게 “밥 먹었니?”를 외치다 보니 정 많고 인심 좋은 사장님으로... 맛과 정성이 입소문 나기 시작하면서 95년 개인적으로 시작한 가게가 토스트계의 핫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2003년 가맹사업을 시작으로 2004년엔 법인 설립을 마침으로 현재 국내, 해외 미국, 필리핀 인도 중국 호주 등지에 천 여 개가 넘는 가맹점 운영하고, 대한민국 대표 우수기업 등의 수많은 상을 휩쓸었으며 선교를 위한 사업까지... 나눔으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킨 사람이다.


30대 후반까지 크리스천 간증 프로그램 작가를 오래 했다.     

수 백 명의 성공한 목회자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인들을 인터뷰했었는데.  

지금도 기억에 남고, 진짜 저분처럼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분들은 몇 분 있다.  

그 중에 하나가 김하경 대표다. 이삭토스트가 학원가 근처에 많기 때문에 그 간판을 봐서도 기억나지만 (밤 10시, 공부하느라 축 처져서 걸어 나오는 딸에게 이삭토스트를 건네면 엄청 좋아한다) 김 대표님의 구수한 말투와 진심 어린 격려가 가끔 떠오르기 때문이다.  


 "작가님. 밥은 먹고 하세요? 작가님. 일도 좋지만 건강부터 챙겨요."


인터뷰할 때마다, 출연자 대기실에서 촬영 준비를 할 때마다.

걱정스럽게 나를 쳐다봤던 눈빛이 기억난다.  

그래서 다른 간증 프로그램에 세 번이나 게스트로 모셨었다.  

변하지 않고 똑같은 그 모습이 참 좋았기 때문이다.  

 

언제나 진심은 모두가 알아본다.   

친정 엄마처럼 아끼지 않고 퍼주는 김 대표님의 마음을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알아봤을 것이고, 가맹점을 하겠다고 찾아오는 사장님들도 느꼈을 것이다. 돈 벌겠다는 욕심 없는, 가식적이지 않는 모습에 다들 인생을 걸었을 것이고, 그래서 지금까지도 이삭토스트가 굳건하게 살아남았다고 생각한다.


진심 어린.

변함없는.

한결같은.

모습을 가진 사람이 좋다.


잘 나간다고 뻗대거나

모자란다고 얕보거나

잘 보이려고 가면을 쓴

모습을 가진 사람은 싫다.  
진짜가 아니기 때문에 언젠간 들통나기 마련이니까.


간증 섭외자에게 깜빡 속았던 적도 있었다.  

나의 감이 떨어졌나 싶을 정도로 위험함을 느낀 적이 있었는데...(곧이곧대로 믿었던 내 잘못)   

그분은 인터뷰를 할 때마다 계속 말에 살을 붙였다. (느낌이 왔을 때 바로 인터뷰를 중단했어야 했지만)  

과장이 심하고 앞뒤가 잘 맞아떨어지지 않아 혹시 거짓말이 아니냐고 대놓고 물어봤었다.  

결정적으로 그 분이 언급한 월드비전 방송인 성경공부모임은... 그 당시 내가 총무였고 본 기억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활동을 했다고 말하시니 어처구니가 없어서 되물었을 뿐인데... 오히려 무례하다며 시치미를 떼셨다.  

난 결국 제작진 회의를 거쳐 녹화 전날 방송 취소를 통보했다.

혹시라도 남을 속이는 수단으로 방송을 이용할 수 있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웬일이니...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며 방송사 게시판에 나의 카톡 프로필 사진을 대문짝만 하게 걸어두고  욕을  놓으셨다.  여러 기독교 매체에  신상을 털어서 말도  되는 인신공격과 저주를 퍼부으며, 가짜 정보를 뿌리기도 했다. 그러더니 카톡으로 폭탄문자를 1분간격으로 미안하다 +생각이 짧았다 +수고가 많다 + 방송만 하게 해달라 등의 사과의 문자가 왔다. 광고해놨는데 자기 면이 안선다는거다. 읽씹했더니  뒤부턴 협박성 문구가 실렸다. 인맥이 넓어 아는 경찰 검사한테 꼰지르겠다+사장한테 말해서 자르겠다 + 교계에 소문내서 발도 못붙이게 하겠다 등등 방송했으면 정말    뻔했다! (그 분은 목사님이었다)


그런데 무시하기엔 열불이 나서 잠을 못 자겠더라. 내가 오히려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해야 할 판이었다.  

선배들에게 상의를 했더니, 첫째는 방송을 막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게 먼저고...  

똑같이 행동하면 같은 종류의 사람이 되니 묵묵히 기도하면서 지켜보라 했다. 담당 피디는 본부장에게 한 소리 들었다. 처음부터 검증을 잘하지 못한 것에 질책을 받은 것이다. 사실 국X일보에 인터뷰 기사가 나왔기 때문에, 신뢰도 50%는 인정하고 인터뷰를 시작했었다. 하지만 인터뷰 과정에서 들통이 났던 것이다. 정말 깜빡 속을 뻔했다.


여기서, 언론매체의 중요성과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검증 수단, 홍보 수단으로 방송과 신문을 이용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기독교방송의 간증은 더더욱 그렇다.  

믿음이 좋은 분들에게 섭외 전화가 가면. 바로 오케이 하는 분은 없다.  

기도해보겠다고, 아니면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하겠다고,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며 겸손하게 물러서신다.

여러 번 설득을 통해서 겨우 출연할까 말까 하는데, 이 분은 첫 통화부터 좀 수상하긴 했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간증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분들은  

절대 나를 자랑하지 않는다.

내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만을 자랑할 뿐이다.

주님이 시킨 일을 했고, 그로 인해 복된 삶 형통한 삶을 살 뿐이라고...   

자신을 값없이 구원해 주시고,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만 할 뿐이라고...


그런 모습을 인터뷰하면서, 난 삶의 지혜와 복음의 진리를 배웠던 것 같다.

그래서 현재의 내가 있는 것이고  

또다시 성장하기 위해  

지금 몸부림치고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118 태초부터 시작된 날 향한 하나님의 사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