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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팅달 Jul 26. 2022

158 금식기도대성회에 발만 담그고 왔다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에베소서 6:11, 14-17)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접영 200m 결승전,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가 역영 끝에 세계 신기록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실 펠프스가 당시 악조건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그가 쓴 수경에 물이 들어가 앞을 제대로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펠프스는 이런 불리한 상황에서도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칠 수 있었던 것일까?


그것은 위기가 위기로 여겨지지 않을 만큼 그가 철저히 준비했기 때문이다. 평소 펠프스는 자신의 시야가 가려질 것을 대비해 50m 길이의 수영장 레인을 가장 빠르게 주파하기 위해서는 몇 번의 스트로크를 해야 하는지 정확히 계산해 맞춤 훈련을 했다. 

오랜 연습 끝에 펠프스는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도 빠른 기록을 낼 수 있게 됐고, 그 노력은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이 이야기를 통해 준비의 중요성을 발견한다. 

에베소서 6장 11절은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라고 말씀한다. 

이는 늘 신앙 안에 바로 서서 죄의 유혹과 세상의 풍파에 대비하라는 말씀이다. 

유혹과 풍파는 언제든 다가올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진리에 순종하고 의를 따르며 복음을 전파하고 믿음으로 충만하여 구원의 감격이 식지 않는 가운데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한다면 우리의 신앙을 위협하는 모든 것은 위협으로 여겨지지 않을 것이다. 


 <감사 QT 365> 중에서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 

또한 예배의 자리에 응답이 있다는 말을 믿는다. 

그래서 중요한 예배 자리엔 꼭 가겠다고 다짐을 했다. 


두 달 전, 파주의 기도원에서 "여성금식기도회 (2박 3일)"가 있다면서, 

참가표를 사야 한다고 권사님이 하도 그러셔서 뭔지도 모르고 샀다.

어느덧 두 달이 지나, 개회예배가 오늘이네? 와 시간 진짜 빠르다. 

이런 성회를 내 발로 스스로 찾아가다니... 정말 내가 많이 변한 것 같다. 


그러나 정신은 집에다  두고 왔다.  

사놨던 참가표는 안 가져와서 또다시 샀고, (뭐 헌금이니까 상관없지만) 

예배 시작 시간도 잘못 알아서 3시간이나 기도원에 빨리 도착했다. 

교회 식구들 자리를 맡아 놔야 하니 오도 가도 못하고, 개회예배 기다리다가 그냥 뻗어버렸다. 

새벽에 일어나서 강행군을 펼쳤더니, 더위 먹었나?

결국 개회예배만 드리고.... 그냥 집에 돌아왔다... 


우리 지역장님은 언제나 성회가 열리면 끝까지 예배를 드리셨다는데... 역시 기도의 용사! 

성회에 참석하는 분들의 눈빛을 보아하니 

기도와 믿음의 내공들이 보통이 아니심. 대단해.... (박수)




공중에 권세 잡은 자, 마귀는 우리의 "틈"을 노린다고 한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서서히.... 

그 틈이 점점 구멍이 되게 하고... 뻥 뚫어버린다고.


사단의 시험을 한 번 이겨냈다고 치자. 

사단은 한 번 통과했다고 물러나는 게 아니라고 한다. 

넘어질 때까지 찾아온다고...

예수님에게 40일 금식 이후 세 번이나 찾아와서 시험을 한 것처럼 말이다. 

물론 예수님은 마귀를 상대하지 않으셨고, 마귀는 예수님을 이길 수 조차 없다. 


그러나 인간인 나는 매우 나약한 존재라서 매일 넘어지고, 

그런 나 자신이 실망스러워서 또 시험에 들고... 

그게 반복이다. 

나의 약점을 마귀가 너무 잘 아는 거지...


오늘 기도원에서 만난 우리 교회 식구들과 기도제목을 나누면서 알게 된 것은... 

사단은 각 지체들의 가장 약한 부분을 건드려 무너지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럴 때 기도하지 않으면... 그 틈이 구멍이 되어 우리의 마음을 무너진다. 

사단이 가장 좋아하는 방법일 거다. 


우린 같이 기도하면서 

절대 약해지지 말자고 했다. 또 함께 뭉쳐있으면서 말씀과 더 가까이하자고 약속했다. 

믿음으로 하나 되어 서로를 위로해 줄 수 있는 공동체가 있음이 참 감사하다. 

언니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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