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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팅달 Aug 04. 2022

164 주님이 일으켜주신 엄마의 기적

회장장의 집에서 사람이 와서 말하되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그리하면 딸이 구원을 얻으리라 하시고... 예수께서 아이의 손을 잡고 불러 이르시되 아이야 일어나라 하시니 그 영이 돌아와 아이가 곧 일어나거늘(누가복음 8:49-50, 54-55)


세브란스병원에서 일어난 치유를 소개한 책 <쿵쿵:다시 뛰는 생명의 북소리>에 소개된 채수정 양 이야기다.

무용을 전공하던 수정양은 차를 몰고 가다 버스와 정면충돌하는 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고 의사는 살아날 확률이 1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모님은 깨어있는 거의 모든 시간 동안 성경을 읽으며 주님께 매달렸다. 


그러자 기적이 일어났다. 몇 주 동안 식물인간처럼 누워만 있던 수정양이 깨어난 것이다. 의사가 


"기적입니다. 부모님의 간절한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셨네요!" 


라고 말할 정도였다. 깨어나긴 했지만 뇌를 크게 다쳐 다시 무용을 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상황이었다. 이때 수정양은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며 재활에 힘썼다.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렘 29:12)


그러자 또 기적이 일어났다. 다시 학교로 돌아가 무용을 할 수 있게 되었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 다음 해 병원을 찾아와 <주님이 나를 일으켜주시기에>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한 것이다. 


오늘 말씀을 보면 사람들은 딸이 죽었다며 회당장에게 포기하라고 했지만. 

예수님은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라고 하신 뒤 딸을 일으키셨다. 

모두가 고개를 가로젓는 절망의 자리에 있는가? 

두려워하지 말고 주님께 부르짖으라. 주님이 일으켜주실 것이다. 


<감사 QT365> 중에서 




"어머님이 식사를 잘 하실거라곤 의료진도 생각 못했어요. 콧줄을 다시 낄 생각을 하고, 식사를 한 번 드려본 건데, 식사를 너무 잘하시니까~ 소화도 잘되고요. 환자가 좋아진 모습을 보면 저희도 좋아요. "

"감사합니다. 선생님."

"소변에 염증이 있어서 항생제를 투여하면서 소변줄을 뺐던 거였는데, 어머님이 너무 잘 적응하시네요. 저희들도 놀랐습니다. 어머님이 하루하루 달라지게 좋아지고 계셔서 다행입니다."

"그래요? 염증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온 거예요?"

"네. 제 생각엔 조금 더 재활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연세가 많지만 그래도 재활전문병원으로 이동하셔서 조금 더 재활을 받아보시면 더 좋아지실 것 같네요. 보호자님이 선택하셔요."


어젯밤 10시쯤 재활의학과 전공의에게 전화가 왔다.  

엄마의 피를 2-3일에 한 번씩 세 대롱, 어쩔 때는 여덟 대롱을 뽑아가고 있다는 여사님의 말에 

도대체 왜 피를 빼가는지가 궁금해서, 상담을 요구했는데 밤늦게 전화가 온 것이다. 


밤에 전화가 오면, 솔직히 가슴이 덜컹한다. 그런데 전공의는 좋은 소식을 전해줬다. 

입원 당시만 해도 소변에 염증 수치가 높아서 항생제를 투여했고, 피검사를 하면서 지켜보고 있었다는 거다.  

지금은 전해질 수치와 여러 호르몬 수치들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고, 염증 수치도 떨어졌으니 안심해도 된다는 경과를 전했다. 휴... 다행이고. 너무 기뻤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 같다. 



"내가 꿈을 꿨어.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을 내가 그 밑에서 보면서 울고 있는 거야. 

못 박힌 손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데, 예수님이 고통스럽게 날 보며 계시더라고. 날 구원해주신 것이 감사해서 얼마나 울었던지..."


엄마가 병원에 심방을 오신 정규태 목사님 앞에서 간증을 하셨다. 

꿈에서 예수님을 보셨다고... (나도 처음 듣는 얘기였다.) 그 피가 엄마에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꿈에서 깬 그날 연하 검사를 통과! 콧줄을 빼게 됐고, 식사를 잘하실 수 있게 됐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 다다음날 소변줄도 빼게 된 기적은, 모두 "예수님의 보혈의 피" 때문이라는 간증이었다. 


"할렐루야~"

"권사님의 믿음이 기적을 낳고 있습니다!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


목사님도 놀라셨다. 요양병원에서 보고, 석 달만에 다시 엄마를 보셨는데.... 회복이 많이 되신 것이다. 

말씀도 잘하고, 기억력도 나쁘지 않으시다고. 

정말.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또 계속 시간이 맞지 않아서 심방을 못 오셨던 엄마네 지역장님께서도 처음으로 찾아오셨었다. 


"권사님, 너무 좋아지셔서 제 마음이 좀 놓여요. 앞으로 집에 오셔야죠. 교회 나와서 간증도 하시고요."

"고마워, 아멘!"

"나 매일 누워서 예배드려. 원로목사님 말씀 듣고 있으면 너무 좋아. 늘 나와 함께하시는 성령님께 감사해."

"아멘. 그 성령님이 권사님을 치료해주고 계시는 게 보여요."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도, 면회시간과 각자의 스케줄이 맞지 않아서 면회 오시기가 쉽지 않았는데. 

엄마가 좋아진 상태에서 이렇게 만나게 되니, "감사. 감사. 감사...."라는 단어만 나왔다.


기도의 힘을 느낀다.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한다는 찬양의 가사처럼, 

늘 엄마를 위해 놓치지 않고 중보기도해주시는 교회분들과 목사님들의 기도가 있었기 때문에, 

또 엄마의 믿음이 남다르기 때문에.

내가 이런 기적들을 보고 있는 것 같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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