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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팅달 Sep 08. 2022

181 웹진1호 자화자찬

야훼께서 의인의 영혼은 주리지 않게 하시나 악인의 소욕은 물리치시느니라 손을 게으르게 놀리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손이 부지런한 자는 부하게 되느니라 여름에 거두는 자는 지혜로운 아들이나 추수 때에 자는 자는 부끄러움을 끼치는 아들이니라 (잠 10:3-5)


농구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도 마이클 조던이라는 이름은 들어보았을 거다. 

출처:스포츠한국

그는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득점왕을 10번, 정규 시즌 MVP를 5번, 결승 MVP 6번이나 차지했다. 2009년 농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고 2016년에는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메달을 수상했다. 사람들은 그를 농구 천재라고 불렀다. 하지만 그는 재능을 앞세우기보다 부족한 점을 끊임없이 연습하는 연습벌레였다. 한 번은 그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어렸을 때 하루에 몇 시간씩 연습했나요?"

"시간 같은 건 신경 쓰지 않았어요. 시계를 본 적도 없어요. 지칠 때까지, 아니면 어머니가 저녁 먹으라고 부를 때까지 연습했거든요" 


어린 시절부터 성실하게 연습했던 시간들이 쌓여서 그를 농구 황제의 자리에 올려놓은 것이다. 이처럼 땀 흘리며 부지런히 보낸 시간은 훗날 좋은 결실로 이어진다. 


그렇기에 오늘 본문에서 솔로몬은 게으름을 경계하고 부지런한 자가 되라고 거듭 교훈한다. 

게으름은 미래의 삶을 황폐하게 하며 성공으로 가는 길을 막아버릴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준다. 반면 우리가 부지런하고 성실한 태도로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하나님이 그 수고를 보시고 반드시 갚아주신다. 오늘. 나는 내게 주어진 시간을 성실하게 보내고 있는가?


<감사 QT365> 중에서


웹진 1호 이미지(개인정보가 있으므로 모자이크 처리함)




9월 7일 어제. 

교회 식구들에게 짜자잔~ 웹진을 첫 오픈을 했는데... 

다들 읽었는지 아닌지... 확인이 되지 않는바... ^^

그래도 인터뷰해주신 목사님들과 가까운 지인들이 격려해주셔서, 

그 느낌만 가지고 

또 10월호를 준비하려 한다.  


요즘 유행하는 홈페이지형 블로그를 전공자도 아닌 내가!! 

유튜브 보고 공부하고, 

만들었다 지웠다 만들었다 지웠다를 얼마나 많이 했던지 ㅋㅋㅋㅋ 

결국 최종 폼을 만드는데 한 달도 넘게 걸렸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기쁨은 굉장히 컸다. 


7-8월 시간이 날 때마다 인터뷰에~ 이미지 작업에... 

여기에 많은 시간과 집중을 했더니 

우선순위였던 브런치도 못쓰고, 대본 습작은 더 못하고. 

예배도 빠지는 상황이 되었다.


"목사님, 웹진 만드는 걸로 퉁치면 안 될까요? 저 지금 너무 바빠요~!" 


라고 농담을 하긴 했는데. 

정말 봉사하다가 예배를 못 간다는 것이... 이런 얘기인가 보다. 

앞 뒤가 바뀌면 안 되는데....

그래도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잖아? 

시간을 투자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만큼은 열심히 해보는 걸로~ 맘먹었다.




웹진을 만들다 보니까 과거 대학생선교회 때가 생각이 났다. 

대학교 3학년 때, CAM대학선교회 본부 홍보기획팀장을 맡았는데. 

홍대, 상명대 미대생들을 제쳐두고 내가 팀장이 된 건 이례적인 일이었다. 

간사님한테 내가 어떻게 홍대 미대를 다니는 후배들의 감각을 따라갈 수 있겠냐고 걱정을 하니까.

기도하면서 컴퓨터 디자인을 공부해보면 어떠냐고 하셨다.  

그래서... 뜬금없이. 

학교 전공을 위해서 중국어를 공부해야 하는 시간에

중국어학원 옆에 있는 디자인 학원을 다녔다. 


1999년, 맥킨토시가 어마어마하게 비싸던 시절...

선교회에 딱 한 대 있는 그 컴퓨터를 쓰기 위해... 

학원에서 배운 포토샵, 일러스트, 편집 프로그램(기억 안 남)을 복습하려고, 

학교 수업이 끝나면 교회로 달려와서 연습을 했었더랬다. 

그래서 선교회 로고와 홍보 포스터, 브로셔, 현수막 만드는 일에 동참을 했고, 

그 로고는 아직까지도 쓰이고 있다. 


당시에, 친구들은 취업을 위해서 토익, HSK 자격증을 따기 위해 엄청 시간을 투자했는데, 

난 교회 봉사한다고 그 시간에 컴퓨터 디자인 자격증을 땄다.

그런데 웃긴 건 지금도 그 자격증이 존재하긴 하는데.... 

딸이 초5 때 방과 후 수업만 듣고도 땄다는 거다. 윽... 난 힘들게 땄는데, 시대가 많이 바뀌긴 했다. 


그렇게 까마득하게 잊어버렸던 기억이, 이번 웹진을 만들면서 새록새록 떠올랐다. 

어릴 때 디자인 공부하며 보냈던 그 시간이 그냥 버려진 것이 아니라. 

작가로서의 인터뷰 실력까지 플러스 되면서

웹진을 혼자 만들 능력까지 된 것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정말 대단하다. 나도 모르는 나를 아시니까.




내 인생에서 가장 바쁘고 정신없는 이때에.... 

교회 봉사를 한다고 웹진까지 만들어 냈다는 것이...  

안될 줄 알았는데, 또 해보니까 된다는 것도! 

다 하나님의 은혜인 것 같다. 


그래서 시간을 게으르게 사용할 수가 없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시작하자. 

자신의 한계를 테스트해보는 것도 삶을 사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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