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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팅달 Sep 26. 2022

192 기독교 문화콘텐츠에 대해서

기독교 문화콘텐츠에 대해서 기독교 문화콘텐츠에 대해서 

야훼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이사야 1:18)


<천로역정>의 저자 존 번연은 회심하기 전에는 스스로를 '죄인의 괴수'라고 표현할 정도로 방탕한 삶을 살았다. 

신앙심 깊은 아내를 만나 믿음을 가지려 했지만 여전히 죄의 습관을 끊지 못했다. 이러한 생활이 반복되면서 급기야 하나님께 버림받았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있던 어느 날 그는 놀라은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다. 당시를 그는 이렇게 기록한다. 


"엄청난 죄책감에 시달려 괴로워하던 중 어느 날 하나님은 다음과 같은 생각이 제 마음속에 일어나게 하셨습니다. 바로 '모든 죄가 그리스도의 보혈로 용서받는다!'라는 한 문장이었습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율법의 다스림을 받던 양심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사랑과 평안 가운데 안식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 죄는 그리스도의 보혈에 비하면 광활한 벌판에 있는 작은 흙덩어리에 지나지 않아 보였습니다"


죄를 사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을 깨달은 그는 이후 위대한 설교자요. 저술가로 자신이 받은 은혜를 전하며 많은 사람을 구원의 길로 인도했다. 아무리 큰 죄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감당하지 못할 죄는 없다. 

오늘 말씀처럼 우리 죄가 주홍같이 붉디붉을지라도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하나님은 어린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눈과 같이 희게 해 주실 것이다. 오늘도 우리 입술에 찬양과 감사가 그치지 않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감사QT365> 중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이 <천로역정>이라고 한다. 

CBS라디오를 할 때 협찬으로 <천로역정> 뮤지컬 티켓이 들어왔는데, 제작자가 작가 먼저 보면 좋을 것 같다면서 초청을 해주셨다. 지인들을 데리고 와도 좋다고 해서, 교회 식구와 그 자녀들과 함께 보러 갔었는데 재밌고 질 좋은 퀄리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제작진 말로는 <천로역정>이니까 그나마 관심을 가져주지, 순수 창작 작품은 무대에 올리기가 진짜 어렵다고 했었다. 

나도 그 말에 동의한다. 


순수 창작 기독교 콘텐츠들이 많이 발전하면 좋겠다고들 말하지만, 

제작을 위한 비용이나 시장성과 마케팅도 매우 제한되니 현실 장벽을 뚫고 만들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어제 교회에서 발행하는 월간지를 보다가 'K-웹툰'에 대한 기사를 보고. 

앞으로 기독교 콘텐츠도 발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구나를 알게 됐다. 


1. 기독교 포털 사이트 갓피플닷컴의 한 섹션으로 운영 중인 '갓피플 만화'

2. 웹툰 플랫폼 '디아툰' 

3. 웹툰 플랫폼 '에끌툰'


에끌툰에 연재하던 '비혼주의자 마리아'는 2019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우수만화로 선정되어서 

IVP에서 책으로 출판되기도 했다는데, 

이쪽 세계에 대해서 난 전혀 몰랐구만.

 

10대인 딸은 친구들과 대화할 때 네이버나 카카오에 올라온 '오늘의 웹툰'을 봤냐면서, 

스토리와 주인공과 작가에 대한 비판을 서슴없이 날린다. 

잠깐의 시간이 있으면 절대 멍 때리지 않는다. 

네이버 웹툰을 읽고, 유튜브의 짤영상을 보고, 틱톡의 아이템, 인스타 사진들을 보면서 정보사냥에 나선다.  


딸을 보고 있으면, 

밑밥을 깔아서 진한 감동을 주는 여운이 긴 스토리보다는 

짧고 강한 임팩트를 담은 콘텐츠만이 살아남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러니, 강렬한 영상에 익숙한 아이들이 기독교콘텐츠에 눈길이나 돌릴까 싶다. 

그러나... 

복음의 진리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모든 문화가 기독교를 바탕으로 시작한 만큼 

원천소스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계속 개발해 나가야 한다. 


최근에 알게 된 기독교콘텐츠 앱 

"퐁당" !!

온누리교회에서 만든 것 같은데....

기독교영화. 다큐멘터리가 잔뜩 있고. 지금 현재로는 거의 무료다. 


콘텐츠를 개발하고 노력하는 누군가는 분명히 있다. 

하나님은 많은 사람을 원하는 게 아니라 

선택한 몇 사람을 쓰신다고 했다.  

그 선택받은 자 중에 나도 포함되었다는 걸 믿고

좋은 콘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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