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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팅달 Oct 27. 2022

209 나의 나쁜 말습관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라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갈라디아서 1:10-22)


2013년 6월 1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피켄스 카운티 리버티 고등학교의 졸업식에서 있었던 일이다. 

https://youtu.be/xbDrqx0_roU


고별사를 낭독하기 위해 학생대표로 연단에 오른 로이 코스트너는 사전에 학교의 승인을 받은 연설문을 찢고 대신 주기도문을 낭송했다. 그는 왜 이런 일을 했을까? 리버티 고등학교를 비롯한 피켄스 카운티 학군의 공립학교들은 '종교로부터의 자유 재단'이란 단체의 압력을 받아 공식 행사에서 기도를 금지했다. 그는 이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기존의 연설문 대신 주기도문을 낭송한 것이다. 

당시 졸업식에 참석한 학생들은 열렬한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고 그의 용기는 미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하나님 편에 서고 싶어 한 일이라고 말했다. 쉽지 않은 일이었을 거라고 묻는 말에는 "하나님이 그것을 원하신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오늘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기쁨을 구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자녀는 사람의 마음에 들기 위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숨기는 일을 하지 않는다. 

복음을 전하는 일 역시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다.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담대히 증거 하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에게 주어진 특권이자 사명이다. 사람에게 호감을 사려하지 말고 먼저 하나님께 인정받는 삶을 살아가자. 


<감사QT365> 중에서






운전을 시작하면서 "욕"을 하게 됐다.

특정인을 지칭해서 욕을 하기보단 

운전하면서 위험하니까, 그 상황들이 짜증 나서 나도 모르게 '열여덟', '강아지'가 나오는 것이다. 


그러다가 대본을 쓰면서 내가 진짜 욕을 잘한다는 걸 알았다. 

등장인물 중에 건달 캐릭터가 꼭 등장하는데, 말끝마다 열여덟이 나오는 것! 

... 뭐 대본이니까, 의도적으로 캐릭터를 잘 설명하려면 

침 좀 뱉고, 욕도 걸쭉하고, 걸음도 건들건들하면 좋겠다 싶어 썼는데, 

쓸 때마다 입에 착착 잘 감기는 것이다.   


어허.... 그런데 

내 일상 속, 운전을 하지 않았음에도 욕이 나온다는 것을 어제 알았다. 

그걸 증명하는 문자를 어제 최작가님에게 받았다.

으하하하

나도 모르게 "아 씨... 멈춰 봐"가 최선배의 핸드폰으로 보내졌는데, 난 그걸 까마득하게 모르고 있었다. 

씨(발)이었으면.... 우리 사이는 멀어졌을 거다. 아주 다행이구만.


그날 상황은 이랬다. 

최작가님의 차에서 내린 직후, 내 핸드폰이 차 안에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최작가님 차가 눈앞에서 멀리 떠나는데... 뛰어서 쫓아가며 소리를 질러도 그냥 슝 달리는 차~~

어떡하지...

얼른 애플 워치로 최선배에게 문자를 보냈다. (바로 전화를 하면 되는데, 왜 문자를 보냈나 몰라~^^) 

똑똑한 siri가 내가 말하는 대로 문자를 적으니까. 

수정도 안된 상황에서 그냥 바로바로 문자가 전송이 됐는데...(최작가님 이름은 왜 오타냐고.....)

운전 중이라 문자 확인을 못한 것 같아 전화를 걸어 돌아오시라고 했다.  

하필 자동차 전용도로라서 유턴도 안되고 빙 돌아서 다시 돌아온 최작가님. 

집까지 데려다주고, 괜히 욕도 드시고ㅡ이래저래 최작가님께 아주 미안했다.




이래서 평소의 말, 행동을 매우 조심해야 한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가 바깥 어디서 샐 지 모르니까 말이다.


목사님께서 그러셨다. 평소에 말을 할 때, 축복의 단어를 쓰라고... 

"안된다. 죽겠다. 할 수 없다. 미쳤다"라는 말을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고 있는 건 아닌지 

체크해봐야 한다고 하셨는데, 

음.... 돌이켜보니

내가 특히 '미쳤나 봐~'라는 말의 어미를 엄청 쓴다는 걸 인식하게 됐다. 


최작가님 차를 타고 있던 보조석의 앉아있던 장작가가 

"욕"을 "성령의 언어"로 바꾸는 것을 보내줬다. 

그리고 몸소 아는 동생과 통화를 하면서, 그 단어들을 쓰는데 웃겨서 사는 줄 알았다.

상대방도, 듣는 나도, 운전하는 최작가님도 포복절도하고 말았다.  


"야이 00 강퍅 한자야. 존귀한 너 때문에 온유한 자가 되겠구나. 방황하지 말아야 한다. 너 혹시 천국 체험하고 싶니?...."(00 싸가지없네. 존나 열받게 한다. 꺼져. 죽을래?)


말을 바꾸는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전도할 때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이웃에게 인정받고, 하나님께도 인정받는 삶을 살려면. 말이 중요하다. 

고급지게 말조심하며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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