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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코로나 후유증이 한 달을 간다

by 슈팅달
인자야 너는 이 성전을 이스라엘 족속에게 보여서 그들이 자기의 죄악을 부끄러워하고 그 형상을 측량하게 하라 만일 그들이 자기들이 행한 모든 일을 부끄러워하거든.... 그 목전에 그것을 써서 그들로 그 모든 법도와 그 모든 규례를 지켜 행하게 하라(에스겔 43:10-11)


김익두 목사님이 부흥회에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난 후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다가 어느 날 그만 옛 술친구의 꼬임에 넘어가 술을 마시고 말았다.

목사님은 잘못을 깨달은 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지만 술의 유혹을 거부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심한 부끄러움과 죄책감을 느꼈다. 이때 번민하던 목사님의 모습이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칼로 가슴을 찢는 것처럼 가슴이 아프게 애통하였다... 이렇게 애통하는 중에 밤이 얼마나 지났던지 울며 40리 길을 걸으니 새벽에 집에 들어갔다."


얼마나 애통했으면 40리 길을 울며 걸었을까? 그런데 이처럼 회개했던 그날 새벽 목사님에게 강력한 성령의 은혜가 임했다. 이후 목사님은 열정적인 복음 전도자이자 신유 사역자로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았다.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먼저 자신의 죄악을 부끄러워한 후 성전을 출입하며 법도와 규례를 지키라고 말씀하신다.

새로운 삶에 앞서 죄악을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김익두 목사님은 유혹에 넘어간 것이 부끄러워서 애통하다가 성령의 은혜를 체험했다. 우리도 새로움에 이르기 위한 부끄러움을 가져야 하겠다. 그리고 회개해야 하겠다. 그러면 주님이 허락하시는 위대한 새날이 반드시 우리 앞에 펼쳐질 것이다.


<감사QT365>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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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유증으로 계속 잔기침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그냥 하다 말겠지 했는데...

대화하다가 기침을 하고, 통화하다가도 기침을 하고, 그러다가 가만히 앉아있는데도 기침을 했다.

웃긴 건 기침의 깊이나 잦음도 심해지는데, 왜 병원 가기가 이리 귀찮은지...

당장 눈앞에 있는 일들을 하다 보니, 지금은 당장은 살만하니 괜찮으니까 하면서

차일피일 계속 미뤘는데, 하루는 피 토하겠다 싶을 정도로 기침을 했다.


도저히 안 되겠어서 이비인후과에 갔다.

의사 선생님은 더 심해지면 폐렴 와서 큰 병원 가야 할 상황이 되니 약을 잘 복용하라고~

그런데 신기하게도 약을 하루 세끼 밥 먹고 약 먹으니,

기침을 내가 언제 했더라? 하듯이 기침 수가 많이 줄었다는 거....

괜히 독한 약을 먹으면 안 좋을 것 같다는 핑계를 대며(사실은 병원 가기가 귀찮으니)

용각산을 먹어야 하나? 은단을 먹어야 하나? 도라지청을 먹어야 하나? 했는데...

하루 약 먹고 이렇게 싹 낫다니!! 기침으로 3주를 고생한 것이 억울했다.


올 가을부터 피곤해서 잇몸이 자꾸 붓는데,

차일피일 치과를 미뤘더니 결국 어금니를 잃게 될 운명에 놓인 것처럼...

기침 역시 자칫하다간 폐렴으로 이어져서 큰 병원 갈 뻔한 것이다.

호미로 막을 것을 석가래로 막았다는 속담처럼 건강엔 예민하게 반응해서 치료를 해야 한다.


영적인 것도 마찬가지 같다.

매일 새벽예배를 통해 은혜를 누렸던 1년간을 자랑했던 내가

요즘은 잠에 취해서 하루 이틀 빼먹고 있다.

오늘도 분명히 알람을 들었는데, 잠깐 누웠다 일어난다는 것이 예배가 끝난 시간이었다.

음...


하나님께 드릴 충성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새벽잠을 버린 것이었는데.

스멀스멀 유혹들이 올라오고 있다.

춥잖아....

기침하고 아프대매...

요즘 너무 달려서 피곤하니까 하루는 쉬어도 돼....

라는 생각들이 머릿속에 들어오니 나의 영적 방어막이 느슨해진 것이다.

역시 호미로 막을 것을 석가래로 막아야 할 사태가 오기 전에!

다시 영적인 무장을 해야겠다.





하나님께 새벽예배를

1년 만. 약속했었다. 그 1년이 다 되어 간다.

하지만

1년 더. 약속을 해야 할 것 같다.


1. 우선은 새벽 공기가 너무 좋다.

2. 내가 부지런해졌다

3. 내가 할 수 있는 일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고, 계속 날 위해 일하신다는 것을 느낀다는 것이다.


2023년. 하나님이 어떤 위대한 새날을 준비하고 계실지 함께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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