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가 돌이켜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따르는 것을 보니.. 이에 베드로가 그를 보고 예수께 여짜오되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사옵나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더라(요한복음 21:20-22)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삶을 다룬 <아마데우스>라는 영화가 있다.
얼핏 이 영화는 모차르트의 뛰어난 음악성과 그의 삶에 초점을 둔 듯 보이지만, 실은 그의 천재성을 시기한 궁중 음악가 살리에르라는 인물의 고뇌와 내적 갈등을 다루고 있다.
살리에르는 실력을 갖춘 음악가였지만, 자신에게 없는 천부적 재능을 가진 모차르트를 보며 비교의식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리고 신을 원망하며 모차르트를 무너뜨리려는 음모를 꾸민다는 내용이다.
그리스도인들도 남들과의 비교에서 자유롭지 못할 때가 많다.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사옵나이까?"
이는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가 부활하신 주님으로부터의 사명을 부여받았을 때, 다른 제자 요한을 가리키며 물었던 질문이다. 자신의 사명보다는 주님이 사랑하시는 다른 제자의 미래가 어찌 될 것인가를 더 궁금해하는 그를 향해 주님은 말씀하셨다.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모든 사람은 그 자체로 고유한 재능과 존재 가치를 갖는다. 남과의 비교를 멈추고 나에게 주신 사명대로 주님을 따르는 사람만이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 비교의식으로부터의 자유, 거기에 참 행복이 있다.
<감사QT365> 중에서
화장품을 바꿨다.
얼마 전, 피부과 의사인 사촌형부가 막내처제가 너무 고생한다면서, 밥 사 줄 테니 병원에 들르라고 하셨다.
2년 전 엄마가 쓰러지고 맨날 울고 있는 나에게,
형부가 위로해준다고 한 번 들르라고 하셨는데... 이제야 비로소 방문을 한 것이다.
사촌언니는 용돈과 함께 화장품 세트를 선물로 주셨다. 아이고야... 너무 감사했다.
(우리 집은 사촌지간이라도 관계가 매우 좋다)
예전부터 피부과 사모님인 사촌언니는
병원에 새로운 기계가 들어올 때마다, 샘플용 테스터가 되어서 안 해본 레이저가 없으시다.
그 덕분에...
40대인 나보다 피부가 더 좋다. 모공하나 없이, 주름하나 없이... 연예인피부 같다고 할까?
피부가 콤플렉스인 나에게~
하나님이 알아서 필요를 채워주심을 느꼈다.
형부가 준 화장품을 발라보았는데.. 흐미... 얼굴에 광이 나기 시작했네? 얘 뭐야...
이틀정도 지난 후, 50대인 사촌언니가 엄마의 안부를 묻는다고 영상통화를 걸어오셨다.
다음날 수야언니는 우리 집에 바로 찾아오셨다.
피부가 엄청 좋은 수야언니는 밥은 안 먹어도 피부엔 무조건 투자한다는 주의다.
그런데 피부가 안 좋은 내가 화장품을 바꾸자마자 번들거리니... 뭐냐고 바로 구경을 오신 거다.
질투에 가득 찬 수야언니의 행동에 엄청 웃었다.
은혜받아서 그런 거 같다고 했더니만,
교회 다니는데 어떻게 피부가 좋아지냐며,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고 계속 추궁을 하셨다.
같이 예배 다니자고 권면을 했지만, 돈 벌어야 해서 주일에 온라인예배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음.... 본인도 이 화장품을 구입해 봐야겠다면서 구경만 하고 바로 집으로 가셨다.
그 행동이 너무 귀여워서 어찌나 웃었던지...
사람은 각자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것들이 있다.
수야언니는 얼굴피부에 엄청 정성을 쏟기 때문에, 피부에 관련된 일이라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럼 나는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가?
그러므로 너희의 선한 것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라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이로써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느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 (로마서 14:16-19)
어제 작가신우회에서 들은 말씀이다.
본회퍼가 말한 '값싼 은혜'와 '값비싼 은혜'에 대해 말씀하시며
우리는 세상의 것에 가치를 두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면서 하나님나라를 위한 덕을 쌓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말씀.
그러면 더 칭찬받고 화평을 누린다는 것.
나 혼자의 노력으로 스토리를 만들지 말고 하나님께 의지할 때, 작가로서의 소명을 다 하는 것이라는 말에
깊은 은혜를 받았다.
작년 말 63 빌딩에서 "the story" 행사를 가졌는데, 그때를 기점으로 새로 등록하신 드라마작가님이 계신다.
얼마 전에 아마존에서 책을 내셨고 간증을 하시면서...
진짜 멋지다~ 부러움도 생겼지만, 그동안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았는지 반성을 했다.
80세에도 책을 내시고, 글을 계속 쓰고 계신다니 선배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제 참석한 작가들은 하나님의 일하심에 감동했다.
피부는 그저 늙어 죽으면 끝이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를 위한 작가적 소망은 큰 열매가 존재한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의 일은 참 신기하고도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