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전도서 1:2-3)
니콜라이 고골의 단편소설 <외투>에 등장하는 아카키예비치의 이야기다.
그는 페테르부르크의 한 관청에서 문서를 깨끗하게 옮겨 쓰는 일을 하는 9급 관리였다. 어느 날 자신이 입던 외투가 너무 낡아서 더 이상 고쳐 입을 수가 없게 되자 고민한 끝에 새 외투를 사기로 결심했다. 박봉으로 힘들게 살던 그에게 값비싼 외투를 장만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모자란 돈을 모으기 위해 저녁을 굶었고 밤마다 즐겨 마시던 차도 끊었다. 길을 걸을 때도 신발 밑창이 닳지 않도록 뒤꿈치를 들고 조심히 걸었다. 이런 혹독한 절약 끝에 아카키예비치는 꿈에 그리던 고급 외투를 갖게 되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강도를 만나게 되어 그 외투를 빼앗기고 말았다. 외투를 도둑맞고 깊은 절망에 빠진 그는 잃어버린 외투를 찾을 수 없다는 사실에 좌절하여 결국 죽게 된다. 인생의 가치를 새 외투에 둔 아카키예비치는 그것을 빼앗긴 순간 삶의 이유를 잃은 것이다. 나는 내 삶의 이유를 무엇에 두고 있는가?
오늘 본문은 하나님을 떠난 인생의 모든 수고가 헛되다고 강조한다. '헛되다'라는 말이 다섯 번이나 반복된다. 인생의 행복은 세상의 헛된 것을 소유하는 데 있지 않다. 삶의 소망을 오직 하나님께만 두자.
<감사QT365>중에서
삶의 끝을 보면, 그 사람이 무엇을 위해 인생을 달려왔는지 알 수 있다.
엄마와 칠순이 넘은 사촌언니를 비교하면 알 수 있다.
엄마는 율희언니를 전도하려고 많이 애쓰셨다.
하지만, 부잣집 사모님인 율희언니의 생각에는
교회란 곳은 돈을 뜯어내는 곳!이라고 인식이 되어 계셨다.
'가난하면 그 시간에 돈을 벌어야지, 왜 교회에 가서 기도하고 있어?"
율희언니의 엄마, 즉 큰 이모 때문에 엄마가 교회를 다니게 되었고,
율희언니를 비롯한 삼 남매가 큰 이모가 소천하시고 나서는 엄마를 극진히 모셨었다.
그리고 늦둥이 내가 태어났고
언니들은 딸보다 어린 동생인 나를 많이 예뻐해 주셨었다.
율희언니는 딸이 소위 재벌이라는 집안과 결혼을 해서, 너무 좋아 잔치를 크게 열렸더랬지만.
언니의 사업이 망하고, 이혼을 하고, 가세가 완전 바닥이다 보니... 딸은 율희언니를 찾아오지 못했다.
그리고 율희언니의 말년은 그야말로 외롭고 쓸쓸했다.
뇌졸중이 왔으나 옆에서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것이다.
돈 때문에 언니의 옆에 있었던 사람들은 모두 떠나갔다.
심지어 자식들 마저도...
장례식은 내가 갔던 모든 곳 중에 가장 초라했다.
상여를 들어줄 사람이 모자랄 정도로... ㅜㅜ
그날 나는 인생이 정말 허무하구나. 너무너무너무 허망하구나... 를 절실히 느꼈었다.
반면, 엄마는 하나뿐이지만 든든한 내가 있다! 또 사랑하는 동생도 있다.
교회식구들도 있고, 매주 기도를 해주시는 목사님들도 계시고,
자신의 수족이 되어 모든 일을 해주는 간병인 여사님도 계신다.
병원에서도 늘 예배를 유튜브로 틀어놓고 설교를 들으며, 찬양과 기도생활을 하고 계신다.
집에 오실 수 없으니 외로우시겠지만,
대화를 할 수 있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그래서 감사할머니로 불리시는지도 모른다.
인생은 돈이 중요한 게 아니다.
끝까지 예수님을 붙들고, 천국영생을 바라면서 사는 것이 중요함을...
그래서
나는 엄마가 하셨던 그 길을 따라서... 믿음의 삶을 살 것이다.
돌아가신 사촌언니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엄마가 무척이나 애쓰셨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