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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팅달 Dec 07. 2021

007 매일 아침 감사를 외쳐서, 일어난 기적

매일 아침 감사를 외쳐서, 일어난 기적 매일 아침 감사를 외쳐서, 일어난 기적

    

내가 네 곁으로 지나갈 때에 네가 피투성이가 되어 발짓하는 것을 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다시 이르기를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하고(겔 16:6)   

  

1974년 서울의 어느 골목 쓰레기통 옆에 버려진 고아가 있었다. 

다행히 아이는 입양기관에 인도되어 4살에 미국에 사는 뮤어 부부에게 입양된다. 

이름도 킴 뮤어로 바뀌었다. 그녀는 오늘날 세계 빙상계의 스타이자 유명한 빙상 여자 코치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AP통신은 그녀의 삶을 조명하며 

그녀가 현재 미국, 캐나다 등의 아이스하키 국가 대표 선수들을 양성하는 최고의 코치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알고 보니 양아버지 엘버트는 아이스하키 코치였고, 두 오빠도 하키 선수였다. 



쓰레기통 앞에 버려진 아이. 

다시 버림받을까 두려워 양부모 침실에 밤늦게 서 있던 아이가 

좋은 가족, 좋은 환경에서 자라나 세계적인 유명 인사로서 사람들 앞에 당당히 서게 된 것이다.     


뮤어 부부가 버려진 한 아이의 삶을 바꾸었듯 

하나님은 하나님께 나아오는 모든 이들의 삶을 위대한 삶에 위대한 변화를 주신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신분과 삶의 자리가 바뀐다. 

따라서 들에 버려진 피투성이 같은 존재일지라도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되면 그 피투성이가 왕후와 같이 존귀한 존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우리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이유다.   


       


절망하지 않고, 감사하니 좋은 일이 생겼다.

엄마가 VRE 반코마이신 항생제 내성증이 해제되신 것이다. 

2월 5일에 확진 판정을 받고 나서... 

정확히 12월 6일 어제...

300일만에 엄마가 해제가 됐다고 통보받았다.

얼마나 감사한지...

하나님의 은혜에 먼저 감사기도를 했다.


한 번 VRE에 노출이 되면 

엄마와 같은 상황에서 해제가 쉽지 않다고 했기 때문에... 

솔직히 포기하고 있었다. 

입술로는 VRE가 제발 해제되길 원합니다라고 말해놓고도 

진짜 해제되었다고 하니 믿기지가 않다.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마 7:7-8)


그동안 엄마의 건강은 

조금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맘까지 약해져서 

잊히고 버려졌다는 생각에 낙담까지 하셨었다.

그래도 엄마와 나는 매일 감사를 했다. 

그 감사의 힘!

참 놀라웠다!


감사라는 것이 정말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하루의 첫 시작을 엄마와 감사로 시작하니까 

내가 가진 것 이전에 내가 지금 이곳에 존재한다는 것. 

지금 숨을 쉬고 생명을 가지고 살아있다는 것. 

소유로 인한 감사보다도 단순한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 감사하게 되었다. 


또 예수를 믿지 않던 여사님도 

옆에서 회복을 지켜보면서 하나님을 믿겠다고 하시니

더더욱 감사하다.... 

요즘처럼 기쁜 적은 없는 것 같다. 



모두 하나님의 은혜다.

더 이상 VRE환자라고 비닐장갑과 파란 비닐을 입지 않으셔도 된다. 

일반 병동으로 옮겨서, 다른 일반 환자들과 함께 생활하셔도 무방하다. 

자유가 찾아온 것이다. 

요나 선지자 물고기 배에서 토해져 뭍으로 나왔던 것처럼. 

엄마도 이제 일반 병실에서 자유롭게 생활하시게 되었다.



엄마에게 축하한다고 전화를 했다.


"고맙다. 근데 똑같다. 내 몸을 못 움직이니까 다른 지 모르겠어."

"엄마, 달라!! 이젠 자유라고. 재활을 받기 위해서 대학병원에도 갈 수 있고, 

운동치료사도 예약해서 만날 수 있다고. 이제 균 보균자가 아니라니까!"

"그러냐?"

"엄마가 수고하셨지. 난 아무것도 한 게 없어~"

"하나님이 하신 거네?"

    



그렇다. 

하나님이 엄마의 믿음을 보고 계시니, 이 기적을 이뤄주신 거라 믿고 싶다. 

당연히 했어야 할 엄마의 치료들을 이제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제라도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엄마가 어디든 갈 수 있는 상황이 된 것도 너무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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