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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팅달 Jan 10. 2022

038 하나님께 드리는 100%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마 13:44-46)


US플라스틱의 창립자 스탠리 탬은 고등학교 졸업 후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때 기도하던 중에 "네 사업을 내게 넘겨라"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된다. 


그는 순종하는 마음으로 스탠리 재단을 세우고 회사 지분의 51%를 드려서 하나님의 일을 위해 사용하였다. 


이후 그의 사업은 날로 번창했고 1955년 년이 되었을 때 그는 회사 지분의 60%를 하나님께 드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이 그에게 다시 말씀했다. 


"네 회사를 온전히 나에게 드리라" 


그는 망설였다. 


"주님 60%면 충분하지 않습니까? 많은 그리스도인이 주님께 10%도 채 드리지 않습니다." 


이때 그가 성경 말씀을 읽고 마음을 바꾸게 되는데 그 말씀이 위의 말씀이다. 

예수님은 천국을 밭에 감춰진 보화와 값진 진주로 비유하시면서 

이를 발견한 사람은 자기 소유를 팔아서 그것을 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비유에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이 사람이 소유의 일부 혹은 절반이 아니라 전체. 

즉 100%를 팔았다는 것이다. 

1955년 1월 15일. 스탠리 탬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회사 지분의 100%를 하나님께 드렸다.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의 주인은 하나님이다. 

주인 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온전히 헌신하는 삶을 살자.


<감사 QT 365> 중에서



2022년의 새해를 맞이해, 올해는 많은 기도제목들이 있다. 

우선 병원에 계신 엄마를 집으로 모셔 오는 일인데, 막막하다.

죽음의 위기 앞에서 엄마가 지금까지 버티실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였다. 


'난 집에 간다!'


정말 많이 좋아지고 계신다. 

매번 말로만 "엄마 좋아질 거야"라고 했지만.

정말로 내 눈앞에 기적이 일어나니. 하나님의 은혜에 찬양하지 않고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엄마를 위해 여러 계획들을 짜고 있는데, 많이 두렵고 무섭다.

나의 선택으로 엄마의 생존에 위협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100%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 뜻을 물으며 걸어가야만 한다. 


두 번째. 딸의 입시다. 

드디어 고3 엄마로서 지혜롭게 올 해를 보내야 한다.

난 엄마가 마흔셋에 낳은 딸이라서, 항상 엄마가 아프실까 걱정이 많았다.

내가 마흔셋일 땐 딸이 중3이었다. 윽... 난 힘이 부족해서 절대 못 낳고 못 키울 것 같은데... 

엄마는 훌륭하게 지금의 날 만들어놓으셨다. 

엄마에게 한 시라도 빨리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친구들보다 일찍 결혼하고 출산한 것 같다.

 

"올 해는 100% 공부에만 집중하자! 지긋지긋한 공부를 한 해 더 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잖아"

"어떻게 공부만 해? 재밌는 게 얼마나 많은데..."

"딱 일 년만! 응?"

"나 공부하는 동안. 엄마는? 글은 언제 쓸건대? 엄마 꺼 방송은 언제 나오는데...."

"너나 잘하셔"

"작년에 할머니가 안 아프고, 엄마가 100% 글 쓰는데 집중했으면, 지금 엄마는 뭐 하고 있을까?"


딸은 꼭 이런 식으로 되받아친다. 

데뷔하지 못한 엄마의 드라마 입봉을 두고 놀리듯이... 

엄마도 노니까, 자기도 논다는 식으로.... 친구처럼...


"엄마가 올해는 100%! 너와 외할머니를 위해 기도하는데 올인~ 시간 날 때마다 브런치도 최대한 써 볼게. 됐지?"

"엄마가 하는 만큼 나도 한다는 걸 명심해!"



아우... 고3이 된 딸이 원하는 대학에 갈지 아닐지... 성적 때문에 걱정하고 있는데, 

딸은 되레 나에게 숙제를 줬다. 기도도 많이 하고 글도 열심히 쓰라고... 


엄마와 딸을 위해서  

올 한 해는 100% 말씀과 기도의 삶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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